최근 정청래 최고위원이 대법원장 후보자 조희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한 데 대해,
원내에서 "개인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시사저널, 2024.9.16. 강윤서 기자)
이게 말이 됩니까? 지금 이 시국에 '개인 의견'이란 말로 사안을 축소시키는 게 과연 책임 있는 자세입니까?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당 지도부와 법사위원들까지 조희대 후보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대표가 분명히 "사퇴하라"고 했고,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는데, 원내에서 굳이 선을 긋는다는 것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입니까?
"원내"에서 선을 그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원내’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는 겁니까?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을 뜻하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더더욱 유감입니다.
민주당은 지금, 똘똘 뭉쳐도 모자랄 때입니다. 조희대 후보자의 자격 문제는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사법부 독립성과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이럴 때 원내대표가 중심을 잡고, 당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리더의 역할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당 안에서 사사건건 선긋고, 발목 잡는 듯한 모습이 반복된다면, 국민들은 어떻게 민주당을 믿고 지지하겠습니까?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요구합니다.
지금이라도 조희대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십시오.
당 지도부와 법사위원회,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십시오.
만약 이 문제에 계속해서 미온적으로 대응하신다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사퇴하십시오.
민주당은 더 이상 어정쩡한 태도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려선 안 됩니다. 지금은 싸울 때입니다. 정의를 위해, 헌법을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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