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내용 바로가기

[기자회견]- 시민 혈세 250억, 재벌동상 웬말이냐?




울산시민 혈세 악착같이 걷어

기업인 흉상에 250억 사용


 김두겸 울산시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250억을 들여 기업인 흉상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울산에 진입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기단까지 합하면 최대 60m에 달하는 길이, 어림잡아 아파트 20층이 되는 높이의 조각상이다.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지경에 이른 지금 울산시장은 무슨 생각을 하면 이런 사업을 추경에 편성할 수 있는지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답답한 심경이다.

 

최근 들어 가스, 전기, 물값, 택시 등 공공요금이 폭등했다.

덩달아 물가도 급등하고 있다.

울산시민은 뭐하나 맘 편히 쓸 수 없어 지갑 걱정이 앞서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울산시는 시민을 위한 예산은 하나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시민 혈세는 악착같이 걷어가면서 만든 예산으로 기업인 흉상을 설치하겠다는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의 행보에 울산시민은 눈과 귀를 의심하고 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은 당장 시급을 요하는 사업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과 같이 특별한 사유로 인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예산을 반영하는 것이다. 2차 추경예산 284억 원, 2차 추경 전체에 88% 이상이 흉상건립을 위한 예산이다. 이것이 당장 시급을 요하는 사안이라 할 수 있는 것인가?

 

더욱이 원포인트 추경이라고 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산에 시민은 없었다. 시는 토론회, 공청회, 간담회, 설명회 등 시민의 의견을 묻지도 듣지도 않았다. 이런 시민 공감대는 물론 대상자를 확정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두겸 시장은 예산을 편성하고, 조례를 심사받겠다고 나섰다.

조각상을 만들 대상 확정도, 시민 공감대 형성도 차후에 진행하겠다고 한다.

대체 누구를 위한 시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말한다.

 

지금이라도 250억 재벌 흉상건립 사업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그리고 민생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울산페이 예산 반영에 힘써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시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울산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민생을 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3. 5. 31.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