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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250억 재벌흉상 사업, 당장 철회하라!

2023.06.12.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

250억 재벌흉상 사업, 당장 철회하라!




흉상이 없어서 기업이 떠났나!

기업인 흉상건립 사업 당장 철회하라!


지난달 31일 이후 울산의 여러 시민단체와 정당에서는 울산시의 250억 기업인 흉상건립 추진에 대한 공청회 및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막대한 세금 낭비로 이어질 이 사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두겸 울산시장은 여전히 이 모든 제안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한 채 막무가내기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울산 내 기업 유출을 막고 재투자를 끌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투자 대비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시민 여론을 호도하고 우롱하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울산시민의 혈세로 재벌 총수의 흉상을 건립해야 기업이 울산을 찾는다는 논리라면 그동안 울산을 떠난 기업들이 과연 흉상이 없어 탈울산을 선택했다는 말입니까? 그렇다면 이러한 흉상을 세우지 않은 수도권에서는 왜 기업이 몰린다고 생각하는지 김두겸 시장은 답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민선 7기 당시 울산광역시는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바 있습니다. 이 조례의 취지는 울산광역시가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때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ㆍ책무 및 절차 등을 규정하고 사회통합을 위함입니다.

 

법과 규칙, 여론도 모두 무시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김두겸 시장에게 우리는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동상 1개당 1억도 10억도 아닌 자그마치 100억이 측정된 이유입니다. 울산 청년수당을 지급할 예산, 울산페이를 지원할 예산, 축구장을 지을 예산보다 우선시 되고 있는 이 흉상의 가격 기준은 과연 어떻게 나온 것입니까?

 

또한, 울산의 랜드마크를 기업인 흉상으로 정한 것은 김두겸 시장을 떠나 여당인 국민의힘이 뜻을 모아 추진한 것입니까?

울산을 대표하는 인물이 재벌 총수가 된다는 것은 울산시가 대기업 기업인을 우상화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습니다.

김두겸 시장은 말로는 울산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부자 도시로 만들었다고 하면서 정작 시민들의 혈세는 소수 부자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업에 관하여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전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만큼 울산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인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권명호·박성민·이채익·서범수 국회의원 또한 이 사업에 대하여 찬성하는 것입니까?

 

김두겸 울산시장과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 물음에 답하십시오.

이 또한 무시한다면 정부에서 15.9%의 고금리로 50만 원을 대출해주는 정책에 몰리고, 승인을 받기 위해 가슴 졸이고 있는 우리 울산시민들은 이 사업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예산 낭비와 민주주의를 철저히 짓밟고 있는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기업인 흉상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울산시민과 함께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2023.06.12.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