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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김두겸시장은 베스타스 부유식해상풍력터빈공장 울산유치 실패의 책임을 져라!

[시의회프레스센터]-2023.07.03. 

김두겸시장은 베스타스 부유식해상풍력터빈공장  울산유치 실패의 책임을 져라!




629, 민선 81주년을 맞이하여 광역단체장들의 취임 1년 평가와 관련하여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완전히 대비되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그동안 민선 7기 송철호 시정부에서 추진했던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외면으로 일관했던 김두겸 시장이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제정으로 부유식해상풍력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비쳤고, 서남해안을 해상풍력의 기지로 만들려고 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세계 제1의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 터빈공장을 목포신항만에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베스타스 터빈공장 울산유치는 이전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사업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하부구조물, 타워, 계류, 전기와 기계부품 등은 울산에서 자체기술로 해결되지만, 터빈은 기술 역량이 부족한 터라 세계 기술을 울산으로 끌고 와야 했다. 그래서 송철호 전 시장은 울산에 터빈 공장유치를 통해 기술 현지 이전과 고용 창출을 달성하고자 베스타스 측과 공식, 비공식 채널을 가동하며 울산유치에 공을 들였고, 세진중공업과 베스타스, 울산시의 MOU를 거치면서, 퇴임 직전에는 울산공장 설립을 거의 최종결정하려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었다.

 

당시 베스타스 측은 전남과의 저울질에서, 울산은 연관산업의 집적 효과가 뛰어났고 항만과 기술인력 등 관련 인프라가 이미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직접 얘기할 정도로 비교우위에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6.6GW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상태이고, 두 투자사가 추가로 결합하면서 9.6GW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확대가 될 것이기에, 1,0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터빈 수요를 모두 선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모로베이 4.6GW를 포함하여 계속 증가할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울산은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헛된 노력에 그칠 위기에 처했다! 김두겸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줄곧 기술 부족시기상조를 외치며 부유식해상풍력사업을 철저히 외면했다. 유관기관에 공문서 한 장도 보내지 않으면서 사업 진행을 마비시켰고, 어민과 사업자, 행정의 민관협의체도 전혀 손을 대지 않으면서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관리도 그대로 방관, 방치했다. 그리고 그렇게 1년이 지난 결과가 이런 처참한 사태를 만들었다!

60년 산업수도 울산에 부유식해상풍력사업은 또 다른 60년의 영광을 가지고 올 희망의 사업이다. 기후위기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새로운 산업 먹거리이고, 탄소 중립에 맞춰 RE100을 이루고 산업경쟁력,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핵심적인 사업이며, 또 다른 자립 에너지원인 그린 수소를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는 사업이고, 35만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30년 이상의 유지와 관리 분야 전문기술 직종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며, 전기, 기계, 철 구조물, 유지관리 선박, 심지어는 특수 페인트나 다이버, 수많은 선원까지 연관산업 효과가 상당한 사업이고, 모든 울산시민에게 무상으로 전기를 공급하기까지 할 수 있는 사업이다. 무엇보다 산업의 원동력인 에너지를 바꿈으로써 울산에 제2의 산업혁명을 일으킬 새로운 역사이다.

 

이러한 모든 희망과 전망이, 발전사업허가를 받고도 정치와 행정이 의도적으로 마비시켜버리는 첫 단계를 지나 구체적인 손해로 나타나는 2단계를 통과하면서 울산 재도약의 기회를 상실한 위기에 처했다. 베스타스 터빈공장유치 실패는 구체적인 첫 신호탄이다. 모든 일에는 시간과 예열이 필요한 법이다. 그동안 전혀 아무 일도 안 하다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핑계로 부유식해상풍력사업에 숟가락만 얹고 자신의 성과로 포장하려 했던 얄팍함은 결국 시기와 기회를 다 놓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부구조물과 더불어 터빈공장유치로 부유식해상풍력 산업의 완전체를 구축하여 전 세계의 시장을 선점하고 고용을 창출할 기회를 모두 놓치게 되었다. 250억 혈세로 기업인 흉상을 만들려고 했던 열정의 반만이라도 이 사업에 쏟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 엄중한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

 

2023. 07. 03.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