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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호 대변인 논평]-김두겸시장은 유가족과 영장 앞에 사죄하십시오!

논평


김두겸 울산시장님!

돌아가신 기업가들만 챙기지 마시고,

돌아가신 꽃다운 우리 청년도 챙기십시요!

 

지난 1일 지자체 예산을 들여 진행된 울주해수욕장에서 열린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생존 수영 대회에서 안전요원으로 있던 울산 청년이 바다에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발견된 청년은 물속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구조대와 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울산시와 울주군의 예산으로 진행된 축제에서 20대의 한 청년의 안타까운 사고로 개막식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물론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체육회 임원들과 함께 '소맥 만찬'을 즐기며, 꽃다발을 건네받고 환한 웃음으로 참 맛있다라는 사인과 함께 술자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김두겸시장이 만찬을 즐기는 그 순간에도 축제에 참여한 울산시민과 유가족들은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었습니다. 한 청년의 사망소식을 듣고도 만찬자리가 즐거우셨습니까?

사망한 청년은 울산시 산하 장애인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김 시장 측은 당시 사망사고에 대해 보고는 받았지만, 우리 시의 복무요원임을 알지 못했다라고 인터뷰한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술은 있었지만 마시지는 않았고 일부 반주하는 사람을 배려한 자리라고 변명했습니다.

 

울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울산시장이라면 술자리가 아니라 고인에 대한 애도가 먼저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자체 행사에서의 안전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미흡한 안전조치에 대한 검토와 개선은 물론 이를 통해 이후의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책임있는 행동이 뒤따르는 것이 울산시장의 자세입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 책임 있는 자세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울산시민의 슬픔을 외면하고 술자리에서 소맥 만찬을 즐긴 김두겸 시장은 유가족과 영정 앞에 반드시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님!

돌아가신 한 청년의 영정 앞에 예는 갖추셨습니까?

돌아가신 기업가들만 챙기지 마시고, 돌아가신 꽃다운 우리 청년도 챙기십시요!

 

 

20230705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대변인 안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