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유니스트 의과대학 설립이 먼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국립대 병원이 거점이 되어 선도 역할을 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울산은 국립대병원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병원인 울산대병원을 지정하였습니다. 울산대학교 의대 정원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대는 의대 편법 운영으로 교육부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고, 아직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울산대 의과대 운영계획안을 보면 의대생이 울산에서 교육을 본과 1학년까지 하고 나머지 3년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는 조건입니다. 이는 교육부의 시정조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조건입니다.
이런 조건의 의대 정원확대는 울산의 의료 인프라 구축에 어떤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게 울산의 의대 정원확대입니까? 서울의 의대 확대입니까? 울산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은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최근 5년 울산대 의대 졸업자 186명 중 13명만 울산에 취업했습니다. 이런 조건으로 울산대 의대가 증설된다면 울산의 필수의료 보장이 아닌 수도권 의료 확대가 될 것이 명확합니다.
지금 정치권은 총성 없는 의대 유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있는 대학은 부산 부경대, 대전 KAIST, 인천 인천대, 충남 공주대. 전북 군산대·국립공공의대, 전남 목포대·순천대, 경북 안동대·포항공대, 경남 창원대 등이 치열한 유치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두겸 시장과 유니스트가 있는 울주군수 그리고 울산의 정치권은 어디에 있습니까? 울산은 국립대인 유니스트가 있습니다. 국가 정책과도 부합하고 울산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의대정원 확대는 유니스트 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울산대와 울산대병원의 독점을 차단해야 합니다. 유니스트 의과대학 병원을 통해 울산시민도 의료 선택권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울산대는 유니스트와의 경쟁을 통해 상생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유니스트도 의대 유치를 위해 이미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울산시장과 국회의원들 특히, 울주의 서범수 의원에게 정중히 요구합니다. 만약 다른 시도에는 의대 유치가 되고 울산이 신청조차 하지 못해 선택받을 기회마저 놓친다면 울산 역사의 죄인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소멸하고 있는 울산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여야가 협치하여 함께 노력합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수십 년 만에 가능해진 의대 유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10. 23.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UNIST의과대학유치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