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철 다가오니 어김없이 울산공항 고도제한완화 추진!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울산공항 고도 제한완화를 추진하겠다며 국토부장관을 부르더니 급기야는 지난 29일에는 울산 중구청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과거 민선 7기 중구청장 시절 당시 고도 제한완화를 위한 노력에 반대했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고도제한 완화 정책 추진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구민들 사이에서도 이번 공청회를 보며 ‘선거철이 다가오긴 했나 보다’, “신세계백화점 유치한다면서 공수표를 던지더니 또 이런 식이다”며 쓴소리를 합니다.
지난날 국민의힘은 민선 7기 박태완 전 중구청장을 ‘고도 제한완화’ 관련 발언으로 고발한 적 있습니다. 당시 민선 7기 중구청의 중점 현안 사업중의 하나인 ‘고도 제한완화’를 위하여 연구용역, 업무 전담 담당 지정, 전국 공항 주변 도시 협의체 구성 추진, 민관학 합동 울산공항 고도 제한완화 추진위원회 설치 및 주민 서명 운동 등 고도 제안완화를 위해 전국을 뛰어다닐 때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딴지를 걸더니 이제와서 갑자기 고도 제한완화를 추진하겠다 하니 이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 국민의힘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규정을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럼에도 중구청이 항공학적 검토와 국토부와의 협의 끝에 중구 야구장 조명탑 고도 제한완화를 시켜내는 것을 보며 당황해하던 모습 또한 생생합니다.
또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지난 2021년 “현재 지역마다 공항을 더 확장하거나 신공항을 유치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갈 수 있도록 관문을 넓히기 위한 지자체의 사활을 건 전쟁이 한창이다.”라며 “울산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울산공항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광역시에 걸맞은 국제공항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부지와 안전을 확보할만한 활주로, 그리고 도심 속에 국제공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이제와서 고도 제한을 완화하겠다니 이는 전형적인 물타기식 정치적 논리로 밖에 비쳐지지 않습니다.
또한 민선 8기 김영길 중구청장은 민선 7기 흔적 지우기를 위해 공항고도 제한완화 전담 업무를 없앴습니다.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고도 제한완화는 이뤄 내야지만, 전담부서업무를 없애는 행위를 보며 도대체 무엇이 진심인 알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고 태도를 명확히 하십시오.
고도 제한완화는 중구민의 숙원사업이자 민선 7기 최우선의 과제였습니다. 이를 이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그동안 반대한 이유와 함께 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울산시민께 설명하시기 바랍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정치 놀음에 또다시 울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는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임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10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안영호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