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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논평] -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M&A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입장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M&A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입장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그룹인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 울산시와 울산시의회는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고려아연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 11주식 갖기 운동을 독려하는 등 MBK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반대를 넘어 울산시민을 선동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이번 M&A의 본질과는 무관하며, 이미 공개매수가 시작된 후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보다 뛰어오르는 등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철 지난 감성팔이에 불과하다.

 

이번 MBK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는 창업 이후 3세 경영 체제로 넘어오면서 발생한 영풍과 고려아연의 소유권 분쟁이 본질이다.

 

다만, 비철금속 제련업계 세계 1위인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 기업으로도 신성장 산업의 중요한 기업이라는 점, 과거 MBK의 기업 M&A 이후 보여줬던 비윤리적 경영 행태를 감안하면, 이익 추구가 최대 목표인 MBK의 인수합병 시도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첫째, MBK의 비윤리적 경영으로 인한 우량 향토기업인 고려아연과 울산경제의 위기

 

과거 MBK파트너스의 인수합병의 결과를 보면, 홈플러스, BHC치킨, 네파 등을 인수한 뒤, 가맹점 계약 부당 해지인력 구조조정점포매각물품공급 중단 등 잔혹한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남기는 등 오로지 단기적 이익 극대화만 추구할 뿐 기업의 윤리경영은 뒷전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인 ESG경영은 이미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MBK는 그동안 ESG경영에 역행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위험이 존재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이같은 행태를 인수합병 후 고려아연에도 똑같이 적용한다면, 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 투자를 대폭 줄이는 등 단기적 이익을 극대화해 처분할 목적으로 고려아연을 이용한다면 기업의 가치는 추락할 것이고, 울산은 물론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인력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위협

 

일방적인 구조조정 역시 과거 MBKING생명을 인수 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과정이나 홈플러스 인수 후 보여준 점포 수 축소와 구조조정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울산시민은 고려아연 역시 예외가 아닐 수 없음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MBK의 그간 기업 M&A 이력을 보면,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 고려아연의 M&A 역시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울산의 입장에서 MBK의 고려아연 M&A 시도를 단순한 기업 간 거래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울산 시민과 고려아연의 노동자가족과 함께 예의주시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M&A과정에서 한 점 의혹이나 부당한 거래 정황이 포착된다면, 중앙당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10월 국정감사 등을 통해서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4919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