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망언관련자 징계결과 참담해
-황교안 대표는 거부권 행사하고 재심사해야
김진태 경고, 김순례 3개월 당원권 정지.
한국당이 내 놓은 망언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결과다. 거두절미하고 참담하다. 그들이 내뱉은 망언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치를 떨었거늘 기껏해야 경고요, 3개월 당원권 정지다.
경고는 그저 ‘진태씨~ 내맘 알지? 우리 한 식구잖아~’, 3개월 당원권 정지는 ‘순례씨~ 밖이 시끄러우니 3개월만 당신 마이크 좀 꺼둘게’로 들린다. 다시 말하면 황교안 대표가 당내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도 저도 다 끌어안으려는 욕심에 찬 치졸한 정치적 판단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가 5.18을 맞아 뻔뻔하게도 광주 방문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다. 방문은 자유다. 그러나 과거 김무성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았을 때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돌이켜 보라. 한국당 대표의 광주 방문은 손님 자격이 아니다. 결코 손님이 될 수 없는 원죄가 있다. 그러니 광주 시민이 당연 손님 대접을 해 줄 리 만무하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망언 관련자에 대한 징계 결과에 거부권을 행사 하고 재심의 하라. 그것만이 잠 못 드는 5.18 영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요, 분노한 광주시민에 대한 위로일 것이다. 징계가 이루어진 이 시간까지도 망언 당사들은 단 한마디의 공식적 대국민 사과도 한 적이 없었다.
기억하라. 당사자들의 진정한 사과를 전제로 징계 거부를 통한 재심사만이 유일한 길임을. 또 광주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2019년 4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수석대변인 김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