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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김지운수석대변인]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이하여-20190517

전두환이 광주를 방문해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과 함께 74명이 회의를 했다. 이는 움직일 수 없는 분명한 사실, 전씨 방문 직후인 오후 1시에 시민을 향한 총격이 가해졌다. 이에 따라 전두환과 74명의 방문 목적이 사살명령이라고 합리적으로 추정된다. 전씨가 명령한 것은 발포명령이 아니라 사살명령이었다. 또 북한군 개입설은 허위날조다. 광주 K57(1전투비행단) 비행장에 수송기를 타고 30~40여 명의 남성이 와서 2~3일 간 주둔했다. 이들은 전두환 정권 당시 보안 사령부에서 보낸 사람들이며 이들이 장갑차 탈취, 방화, 총격, 시민선동 등 민간인이 저지르기 어려운 행위를 했다고 추측된다.”(김용장 전 미군 방첩대원)

 

시신을 태우면서 생긴 검은 재가 날아와 주변 민가는 장독도 못 열었다. 소각할 시신이 너무 많아 김해공항으로 빼서 수장해버린 것”(허장환 전 보안사 특명부장)

 

과거 미군 방첩부대 정보요원으로 활동했던 김용장 씨가 며칠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사실이다. 자국민을 향해 사살명령이라니! 믿기 힘들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 그러나 명백한 증언을 믿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이어지는 허장환 전 보안사 특명부장의 증언은 김용장씨의 증언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80년 광주폭동이 10,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되었다. 이제 40년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다시 뒤집을 때다. 805월 전남도청 앞에서 수십 수백 명 사람들이 사진 찍혀 있는데, ‘북한군이 아니라 나다라고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한국당 이종명 의원)

 

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한국당 김순례 의원)

 

“5.18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전당대회에 나온 사람들 이러니 저러니 해도 5.18문제만 나오면 꼬리를 내린다.(한국당 김진태 의원)

 

원죄를 덮고자 하는 몸부림이 보이는 대목이다. 유독 한국당 의원들만이 5.18에 대한 사고가 이리 다를까? 막말을 한다고 원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이들에 대한 한국당의 징계는 거의 격려수준이었다. 경고와 3개월 당원권 정지가 전부였다. 게다가 이종명의원에 대한 징계는 아직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그런데 5.18 39주년 기념식에 초청을 받았으니 참석하시겠다한다. 황교안 총리 얘기다. ”초청이 오니 안갈 수 없지 않느냐는 황대표는 청와대 5당대표 회동 초대도 받지 않았는가? 왜 안 가시는가? 초청 받으셨는데. 뻔뻔하시다. 염치없으시다.

 

광주 방문 전에 청와대 초청 반갑게 수락하시고, 이종명 의원 엄중 징계 약속하시고, 그리고 5.18 특별법 조속한 통과협조 천명하시고. 마지막으로 광주시민께 그동안의 막말 진심으로 엎드려 사과하시라! 그러신다면 광주 5.18 방문하는 당신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믿어 드릴지도. 아니면 대권을 염두에 둔 치졸한 정치 술수와 계산으로 볼 밖에.

 

2019516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수석대변인 김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