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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자유한국당 정갑윤 국회의원의 막말에 관하여-경민정 대변인 20190905

자유한국당 정갑윤 국회의원의 막말에 관하여.

 

본인 출세도 좋지만 출산을 통해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두고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내뱉은 망언이다. 말이 길어지면 밑천 드러나리라 예상은 했지만 도를 넘어섰다.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는 저급함에 여성 고위 공직 후보자는 그저 '아이 낳는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여성을 대하는 그의 사고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리는 조선시대를 살고 있지 않다. 다양성과 개인 선택권이 존중받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개인의 다양한 삶 속에서 후보자는 자신의 삶을 살아왔을 뿐이다.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지 않은 것이며 후보 자격이 없다면, 당신들이 그토록 추앙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분께도 같은 충언(?)을 하셨던가 묻고 싶다.

 

출산을 하지 않으면 공정거래위원장이 될 수 없단 말인가?

출산이 국가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정이요 자격이었다면, 그 자격 갖추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나라의 지도자로 추대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정갑윤 의원의 망언은 해당 후보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폄하하는 발언이다.

 

상처가 됐다면 사과한다는 진심없는 말로는 어림 없다.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사죄하라. 진정한 사과는 '조건형'이 될 수 없다.

 

201994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대변인 경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