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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나경원 대표 아들 의혹에 관하여-20190926-강혜경대변인

나경원 대표 아들 의혹에 관하여

ㅡ나경원 대표는 의혹 관련 자료 공개해야
ㅡ문대통령 자녀 운운은 물귀신, 물타기일 뿐
ㅡ더 이상의 국민 기만은 안 돼

"아들 원정출산, 이중국적 아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들의 원정출산 및 이중국적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자 강하게 부인했다. 23일 오전에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원정출산도 이중국적도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의 자녀를 포함, 모두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나경원의 태도와 주장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선뜻 받아 들이기 어렵다.

첫째, 원정출산에 관련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산한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면 긴 말 필요 없다. 출생증명서와 같은 공신력 있는 자료를 국민 앞에 공개하면 된다. 무엇이 두려워 해 묵은 논쟁거리를 다시 꺼집어 내어 물귀신처럼 구는가?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까지 들먹이며 특검을 고집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정말 결백하면 당당히 자료를 선(先) 공개하고, 후(後) 따질 것을 따져라. 

둘째, 이중국적 논란에 관해서도 자료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미국 국적 취득은 '속지주의(屬地主義)'에 기반하기에 그 나라에서 출생하지 않는 한, 미국의 국적을 취득할 수가 없다. 만약 나경원 대표의 아들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말은 거짓이요, 파렴치함이 증명된다. 그러나 나경원은 원정출산과 이중국적에 대해 그 어떠한 자료도 공개하지 못한 채, 물귀신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원정출산으로 인한 이중국적의 취득이 루머에 불과하다면 출산 전후의 출입국사실 증명을 공개하고 한 점 의혹 없도록 밝혀야 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떳떳하게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더 이상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2019년 9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대변인 강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