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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자유한국당은 촛불정신을 기만하지 말라-20191204

 

최근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의 결과까지 부정하며 울산 시민의 선택을 폄훼하고 왜곡된 사실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의 총선용 여론전은 울산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에 도움 되지 않으며 혼란과 갈등을 야기할 뿐입니다. 시민을 인질로 잡아 총선의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춰야 합니다. 

 

김기현 전 시장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패배의 결정적 이유로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막은 전혀 달랐습니다. 김 전 시장은 피고발인이었으나 선거를 감안해 직접적인 수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고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참고인 신분으로 전환하여 소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당시 경찰의 입장입니다.

 

경찰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 관련하여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였으나, 검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 거부로 경찰의 추가 수사를 막았고 변호인의 의견은 모두 수용하는 편파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것은 고래고기 환부사건부터 불거진 울산 검경 갈등의 연장선으로 이미 불기소 처분을 정해놓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진행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 측근의 의혹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검찰 수사 과정에 의문점이 더 커졌고 국민은 더 이상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선거에 불리한 영향을 끼쳐서 낙선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은 억측이며, 여론 및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지난해 2월 ubc의뢰로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에서 김 전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송철호 시장보다 크게 앞선다는 주장은 우리당 후보가 3명이나 나온 다자구도 간의 선호도입니다. 양자구도 간 지지율은 2017년 12월 여론조사부터 단 한 번도 김기현 전 시장이 송철호 시장을 앞선 적이 없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울산 정당 지지율 흐름을 보았을 때, 민주당이 큰 폭으로 한국당을 꾸준히 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이를 감안하면 김기현 전 시장의 지지율에 결과를 뒤집을 만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울산은 시장 뿐 아니라 5개 기초단체장을 석권하였으며 광역·기초의회 의석수를 민주당에서 가장 많이 가져왔습니다. 당시 이러한 분위기에도 선거의 패배를 경찰 수사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은 민심을 왜곡하고 회피하는 것입니다.     

 

김기현 전 시장은 당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황의 흐름에 따라 크게 요동쳤다고 주장하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두루뭉술한 악의적 여론 호도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김기현 전 시장은 권력형 공작 선거라는 프레임을 씌워 선거를 무효화 하는 것은 촛불혁명 전체를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시민의 선택을 당당하게 받았습니다. 울산 시민의 선택을 기만하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할 것입니다.


 

2019년 12월 4일
 

울산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