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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SK이노베이션과 이종남씨는 대화의 장으로...-20200116

기자회견문

 

SK이노베이션과 이종남씨는 대화의 장으로 나설 것을 요청합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은 귀중합니다. 
누구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그 생명이 자신의 것이든, 타인의 것이든 생명이 있는 것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SK이노베이션 앞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30일째 단식농성중인 이종남씨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SK이노베이션과 이종남씨와의 사이에는 어떤 대화의 흐름도 없습니다.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은 채 수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종남씨의 요구는 공허하게 공중으로 흩어지고, SK이노베이션은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입장이 다르고 사실관계도 서로 어긋날 수 있습니다. 상반된 입장은 서로 만남의 장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만남으로부터 대화가 시작됩니다. 대화 속에서 갈등 치유의 싹이 자라게 됩니다. 서로를 외면하면 갈등은 증폭되고 사회적 비용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30일을 넘어서는 장기간의 단식은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SK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염원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더 이상 지켜보고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SK는 ‘행복경영’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13일 협력사 상생기금 30억 전달식에서 “SK는 ‘행복경영’ 아래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통해 모두가 더 행복한 우리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경영의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과거 자신의 파트너였던 계열협력사 대표의 목숨 건 단식농성 30일을 외면하는 것은 모두가 더 행복한 우리 사회를 만들어 가는 ‘행복경영’의 가치와 배치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즉시 이종남씨와의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귀중하고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돌볼 책임 역시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이종남씨 역시 생명을 담보하는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사태 해결에 임할 것을 요청합니다.  

 

2020년 1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