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우리는, 이번 검찰의 유례없는 기습적인 무더기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검찰 기소는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디 그간 검찰이 저질러온 수많은 오류 가운데 하나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기소는 그저 검찰의 의견에 불과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송철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아내야 하는 급박한 상황입니다. 나아가 일자리를 만들고 울산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시정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김기현 전시장과 관련된 검찰 입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김 전시장으로부터 비롯된 일입니다. 그런데 정작 김 전시장 관련 수사는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흐지부지 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면 봐주기 의혹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되레 숨죽이고 있던 김 전시장의 언행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재판중이나, 가족과 측근의 비리 사건이 석연치 않게 수사 종결 되면서 마치 누명이라도 쓴 피해자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이 웬 말입니까?
우리는, 검찰이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첫째, 송 시장에게 했던 방식대로 김 전시장 측근 비리 사건도 엄정하게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그래야 형평성이 맞습니다. 그리고 고래고기 환부 사건도 처음부터 다시 철저하게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국회의원선거는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일입니다. 국민의 자유로운 판단에 그 어떤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서 존경받는 법의 집행자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엄격한 잣대로 부정선거를 막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후보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선거법 위반 등의 사안과 관련한 소환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택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주십시오.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의 국회입니다.
2020. 2. 3.
더불어민주당울산광역시당
총선 예비후보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