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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설회] 당대표 후보자 울산시당 합동연설회 연설문 - 기호1.이낙연

당대표 후보 연설문

 

기호1. 이낙연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울산은 부산 경남과 함께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부울경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항공제조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엔진으로 기여했습니다.

4.19의 도화선이 된 3.15부정선거 항의시위도, 유신체제를 끝장낸 부마항쟁도, 노동 민주화를 위한 수많은 투쟁도 부울경에서 일어났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부울경 시도민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부울경의 주력산업들은 잇달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력도 지속적으로 유출됩니다. 정치적으로도 소외를 느끼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부울경이 경제에서부터 활기를 되찾도록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기반이 될 광역철도망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신공항이 가덕도에 건설되도록 힘을 더하겠습니다.

경남의 스마트 공장 확대를 돕겠습니다. 경남과 부산의 조선산업을 고도화하고 중소형 조선기업들을 돕겠습니다.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울산의 수소와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정치적으로도 부울경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두관, 민홍철, 김정호,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이상헌의원님, 원외위원장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상시적 소통통로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29일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합니다. 그 사흘 뒤인 91일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과 다릅니다. 그 넉 달 동안 코로나를 통제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합니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산업과 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넉 달을 잘해야 문재인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합니다. 그래야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 자리잡으며 국민의 신뢰를 얻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제가 당대표 선거에 나섰습니다. 저는 총리와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하며, 여러 국가적 재난에 성공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저의 그런 경험과 성과를 살려 국난을 극복하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돕겠습니다. 민주당을 책임있고 유능한 집권여당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민주당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온라인 정당으로 자리잡았고, 특히 최근의 여러 선거에서 잇따라 이겼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생활에 더 세밀하게 대처하며 개선해 드려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경제를 더 확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청년과 여성의 고통에 더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을 더 강력하고 효과 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그런 일에 성과를 내야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과 서울의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시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드렸습니다. 그에 대해 거듭 사과를 드립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의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습니다. 어느 경우에나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내년 4월의 재보궐선거를 많이 걱정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선거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잘해야 시험도 잘 보는 법입니다. 선거도 그렇습니다.

저는 올해 4.15총선에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전국을 가장 많이 돌며 선거 승리를 도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압승에는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이 훨씬 더 큰 몫을 했습니다.

우리는 4.15총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먼저 할 일을 잘해야 선거도 잘합니다. 모든 단계에서 저는 책임 있게 결정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아래서 정치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은혜를 민주당에 대한 헌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며 제4기 민주정부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평생을 민주당의 이름없는 지방당원으로 사셨습니다. 아버지가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에 그 아들이 헌신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그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지금의 고비를 넘어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그 길을 당원 여러분과 늘 함께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