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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설회] 당대표 후보자 울산시당 합동연설회 연설문 - 기호3. 박주민

 당대표 후보자 울산시당 합동연설회 연설문

 

 기호3. 박주민

 

울산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기호 3번 박주민!

인사드립니다.

 

20207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바뀌고 있고 바뀌어야 하는 전환의 시대 앞에 섰습니다.이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 문제를 여러분들과 같이 고민하고 싶습니다.

 

1932

미국 대선에서 수십년간 공화당에 비하여 소수파였던 민주당의 루즈벨트는 대공황을 극복하지 못했던 공화당을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후 루즈벨트는 나라를 국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는 새로운 조치즉 뉴딜을 대공황으로 피해입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구호(Relief), 경제적 활력의 회복(Recovery), 노동과 복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Reform)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힘차게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경제적 약자,경제회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에 동의하는 경제계,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노동자 의 기묘한 연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위 뉴딜연합입니다.

그 후 민주당은 아니 뉴딜연합은 10번의 대선에서 7번 승리하면서 미국을 완전히 새로운 사회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야당인 공화당, 보수 언론, 보수적 가치에 젖어 있던 사법부까지 나서서 뉴딜에 대해 총공세를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몇 뉴딜 정책은 좌절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루즈벨트는 이러한 공격으로 뉴딜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기본적으로는 국민을 믿고

필요할 때는 30회에 걸친 노변정담을 통해 국민을 설득하며 두려움 없이 더 강한 개혁을 추진했고,

결국 국민은 뉴딜을 승인했습니다.

만약 루즈벨트가 국민을 믿지 못했고, 필요한 설득은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두려움없는 개혁에 나서지 못했다면, 그래서 뉴딜연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36년간 10번의 대선에서 7번을 승리하는 일도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던 미국의 황금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지금 전환의 시대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갈 길은 90년전 바로 이 역사 안에 있습니다.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 준비를 넘어서 위기에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를 구호하고, 경제의 활력을 회복시키며,새로운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열어 그것을 통해 확인된 국민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을 믿고, 필요할 때는 국민과 대화하며, 두려움 없는 개혁에 나서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민주당을 새로운 시대를 바라는 모든 세력의 둥지로 만드는 것.그것이 지금 여기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176석이라는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역할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어떤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176석을 가지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에 누가 다시 표를 주고 싶겠습니까? 전환시대의 청사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정당에 누가 자신의 미래를 맡기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앞으로 4년이 아니라 2년에 불과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최고의 대선 필승전략이자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러한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당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야 합니다.

야당만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국민이 고통받는 현장으로 신속히 찾아가 국민 옆에 있어야 합니다.

새로이 전환되는 사회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서, 그리고 새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과정을 제대로 밟기 위해서 국민과 교감하며, 능동적으로 사회적 대화를 열어야 합니다.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찾은 국민적 과제에 대해서는 두려움 없이 할 일은 해야 합니다.

전환의 과정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전환의 과정에서 잊혀진 사람이 없도록 또 전환된 사회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환경, 젠더, 연대, 노동, 공정, 안전의 가치 등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 박주민!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어 전환시대의 청사진을 그리겠습니다.

과감히 실천하고, 두려움없이 개혁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모든 사람의 둥지로 만들겠습니다.

이것을 통해 2022년 대선 그 누가 후보가 되어도 필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소통하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젊음이 약점이 됩니까?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얻은 해답을 두려움없이 실천하는데 꼭 연륜만이 정답입니까?

새로운 시대를 상상하는데 과거 경험만이 토대가 됩니까?

위기의 시기이자 전환의 시대에는 오히려 감행, 도전, 공백, 거침없음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세대를 교체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를 교체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입니다.두려워 하지 마시고

시대를 교체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 기회를 제게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