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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언-아이 키우기 좋은 미래 교육도시 북구를 위하여-20210504 울산제일일보



△ 이주언 울산 북구의회 의원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시점에도 도시 규모가 급성장한 도시가 있다. 젊은 인구의 유입으로 어느새 인구가 22만 명에 육박하면서 ‘젊은 신도심’이라는 말과 딱 어울리게 된 도시, 그 주인공은 울산 북구다.


‘젊은 신도심’이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필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시끌벅적 행복하게 뛰어노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앞에 그려진다.


그래서 ‘아이 키우기 좋은 신도심’ 형성은 북구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중요한 정책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과 다르게 신설학교와 교육·문화공간, 미래형 창의체험공간 등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지역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북구에서는 ‘젊은 신도심, 아이 키우기 좋은 신도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과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힘찬 행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송정지구의 제2 고헌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행정·교육기관, 의회 그리고 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고헌초는 울산시교육청의 학령인구 수요 예측 실패와 제2 고헌초 부지 폐지 조건 등 안일한 정책으로 인구절벽 시대에 콩나물 학교가 되어 가고 있다. 그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 절실한 돌봄, 방과후, 특별활동 교실도 부족하여 아이들이 오롯이 그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학교총량제 원칙, 중앙투자심사의 적정규모화 조건만을 내세워 제2 고헌초 신설을 반려하고 있다. 하지만 북구와 교육청은 작은 학교를 적정 규모의 표준으로 삼고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과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이 보장되도록 제2 고헌초 신설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둘째, 중산매곡지구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


중산매곡지구 또한 젊은 신도심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간 인구유입 불균형으로 매곡, 이화, 중산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약수초등학교의 이전 신설통합을 추진했다. 한차례의 약수초 이전 반대에 따라 중산지구 단독 신설학교의 추가 설립을 추진했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넘지 못했다.


이에 교육청과 지역주민은 슬기로운 소통과 협력을 이루어냈고, 마침내 약수초 학부모들이 제2 중산초 이전 신설통합 안에 80% 찬성함으로써 교육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재도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향후 약수초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행정기관 및 의회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도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약수초의 현재 별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3월 수학문화관을 개관했다. 약수초 이전 후에는 나머지 공간도 마을교육공동체, 생태문화놀이 공간 등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배움의 장으로 거듭나 북구의 교육·문화 인프라가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한다.


셋째, 강동지구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위해 준비된 협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울산미래교육관은 옛 강동초등학교를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스마트 스쿨이다. 지난달 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울산미래교육관이 계획대로 설립되도록 지역 의원, 학계 전문가와 현장 교원, 행정·교육기관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발을 맞춰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