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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위드코로나’ 시대 첫발을 내딛으며-20211112 울산매일

의료진 등 헌신 덕분에 일상 회복에 한발 다가서

코로나19 종식 아냐…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새로운 위드코로나 시대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11월 우리는 조심스럽게 ‘위드코로나’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 시작의 출발점에서 일상회복의 발판이 된 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213일간의 여정을 지면을 통해 되돌아보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예방접종에 적극 나서준 주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 한다. 


지난 3월 31일 개소한 북구예방접종센터는 10월 29일 접종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며 213일간의 접종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1년 1월 우리 구는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북구청 전 부서와 북구의사회, 간호사회 울산지회, 북부소방서, 북부경찰서, 군부대 등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월 26일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당초 4월 15일 오토밸리복지센터 3층 체육관에 개소 예정이던 북구예방접종센터는 2월 말 매곡동 사우나 발 확진자 폭증 등 위기상황에 따라 3월 31일 조금 빠르게 문을 열었다. 구청 내 전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전기와 통신시설, 내부 인테리어, 초저온냉동고 설치 등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 


센터 운영을 시작한 후 2분기에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대상자의 동의서를 받고 접종예약을 했고, 어르신들의 이동과 접종 편의를 위해 버스도 제공해 5,438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3분기에는 취약계층 돌봄인력과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대입 수험생, 학원 및 운송종사자,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으며, 10월부터는 18~49세, 18세 이상 미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과 함께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예방접종센터에 투입된 의료진은 모두 60명으로, 북구의사회와 울산대학교병원 소속 민간의사들이 순환근무했고, 중앙재난대책본부 군의관과 보건소 소속의사, 민간간호사 등이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예진과 접종, 백신관리, 이상반응 관찰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행정인력은 일자리사업 32명 외에도 구청과 시청 공무원 등이 발열체크와 대상자 확인, 예진표 작성, 전산등록 등의 업무에 나서 안전하고 투명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했다. 


북부소방서에서는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를 파견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했고, 7765부대와 북부경찰서에서는 백신관리와 질서유지 등을 위한 인력을 파견해 센터 운영에 힘을 보탰다. 


특히 북구자원봉사센터 소속 행복플러스 자원봉사자와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고령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대상자 등이 편안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접종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도왔다. 


그간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애써준 모든 관계기관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예방접종센터 운영은 끝났지만 예방접종 업무는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41곳에서 이어진다. 이들 위탁의료기관은 1일 최대 5,000건 이상의 접종 역량을 갖추고 있어 예방접종 업무는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다. 


임산부와 12~17세 소아 청소년, 18세 이상 미접종자, 추가접종자 등 4분기 백신 접종대상자는 건강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센터에서 수행하던 국외접종자, 건강보험미가입자, 미등록외국인에 대한 접종도 위탁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도록 체계가 개선돼 접종 사각지대 발생 우려도 해소됐다. 


우리 구는 예방접종센터 종료 후에도 위탁의료기관의 안정적인 백신 공급과 관리,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해 오접종을 방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상담, 기초조사, 피해보상 등의 업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두가 일상의 불편을 감수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왔다. 또 의료진은 바이러스와의 전쟁 최일선에서 전투를 벌이며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섰다. 덕분에 우리는 일상으로의 회복에 한발 다가갈 수 있었다.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독감처럼 매년 예방접종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더 오랜 기간 마스크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각자가 필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참여 등으로 새로운 위드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