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희 울산시의원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울산 대표의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렁다리는 대왕암공원 북쪽 해안 산책로의 돌출 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303m, 폭 1.5m 규모입니다. 중간 지지대가 없는 '난간 일체형 보도현수교'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전국 출렁다리 가운데 주탑 간 거리(경간장)로는 길이가 가장 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출렁다리 진입이 금지되는 매일 오후 8~11시에는 경관조명으로 대왕암공원의 색다른 야경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 본 대왕암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다시 찾고 싶은 명소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1만 5,000그루의 해송, 바닷가를 따라 조화를 이루는 기암괴석, 파도가 바윗구멍을 스치면 신비한 거문고 소리를 내는 슬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울기등대는 대왕암 공원만이 가진 자랑거리입니다.
2021년 올해는 2016년 이후 '조선업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및 지원에도 장기간 경기가 호전되지 않아 경제위기를 이어오던 동구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희망적인 소식을 많이 듣게 된 한 해였습니다.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거점이 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본·실시설계 착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립 사업에 외국인 직접 투자(1억 6,000만 달러),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건립 기공식 등은 동구에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더욱이, 대왕암공원 내 출렁다리 설치는 연일 방문객이 증가한다고 언론들이 앞다투어 기사를 보도하더니 어느덧 개통 100일만에 누적 방문객이 7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합니다.
얼마만에 들리는 기쁜 소식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출렁다리의 방문객 증가수만큼 동구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동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웃음 짓게 합니다.
시장님의 결단으로 특별교부세를 투입해 울산 최초의 303m 출렁다리가 설치됐고, 임시 무료화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울산을, 해양도시 동구를 찾고 있습니다.
울산 대왕암은 울산을 대표하는 12경 중 하나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며, 대왕암과 소나무 숲으로 어우러진 절경은 전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한 명소입니다.
대왕암에는 해양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인접한 슬도에 숙박시설까지 건립된다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에 의존하던 동구도 이제는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는 대왕암공원.
앞으로 더 많은 행정노력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오랜 고생 속에 이제야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는 동구에 보다 각별한 관심으로 상권이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울산시의회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