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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열쇠 ‘자율 방역·예방접종’-20211210 울산매일

‘일상 회복’도 잠시…새로운 고비 ‘오미크론’ 

긴장의 끈 다시 조여야…백신은 방역의 기본

조금 더 힘내 위기 넘어 희망으로 나아가기를



▲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방역과 일상의 균형’을 목표로 조심스럽게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새로운 고비가 찾아왔다.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뉴스에서는 연일 역대 최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여기에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의료 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아직까지 울산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적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신종 변이 바이러스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확산세가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다 보니 정부는 지난 3일 오전 새로운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 초까지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제한된다. 또 식당과 카페 등에도 코로나19 접종증명·음성 확인제(방역 패스)가 적용된다.

주민들의 피로감과 불편함,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이 감내해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일상회복의 시곗바늘을 다시 뒤로 돌리기란 쉽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게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이렇게 지독하고 끈질기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이 커다란 위기 앞에서 우리는 느슨해진 긴장의 끈을 다시 바짝 조여야 한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적극적인 진단 검사 협조 등도 중요하다.

그리고 백신은 방역의 기본이다. 12월 2일 기준 중구의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률은 80.5%, 2차 접종률은 77.5%다. 많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더욱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백신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3차 접종’으로 공식 명명하고 국민들에게 3차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1·2차 그리고 3차 접종을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우리는 다시 중요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 5차 대유행의 위기 앞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는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숱한 위기를 버텨온 경험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고비도 우리는 슬기롭게 이겨내리라 믿는다. 주민들의 인내와 협조, 의료진의 헌신, 일선 공무원들의 노력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코로나19의 파고도 헤쳐나갈 수 있다.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다 함께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나아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