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내용 바로가기

박병석-4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20220624 울산매일


▲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지난 4년간 지역·전국 종횡무진 의정 활동


집행부와 코로나 극복 합심 울산 발전 노력

7월1일 출범 8대 의회 시민 사랑받길 기원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제7대 의회가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신록이 우거질 때 등원해, 다시 녹음이 짙어질 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변화와 개혁의 열망을 안고 출범한 제7대 의회는 소임을 끝내고, 제8대 의회에 바통을 넘깁니다. 지난 4년, 정말 후회 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전반기 2년은 평의원으로서, 후반기 2년은 의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맡았습니다. 


7대 의회는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로 여야가 바뀌어 시민의 기대와 바램이 더 높았고 그 열망을 잘 알기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굳이, 숫자로 표시하지 않더라도 역대 의회와 비교불가의 성과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내 편이라서 감싸주고, 내 편이 아니라서 공격하는 못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오로지 우리 앞에는 울산과 시민뿐이었습니다.

울산이 가장 어렵고 힘들 때, 임기를 시작했기에 다른 조건이나 여건이 들어설 틈 없이,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서는 시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그 가교 역할을 우리 의회가 맡아야 했습니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다리였기에 건너기가 조심스럽고 두렵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 불안과 우려를 잠재우며, 앞으로 한발 한발 내디뎠습니다.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의회를 위해 더 가까이에서 더 듣고, 더 발로 뛰며 울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국을 뛰어다녔습니다. 의사당 안에서는 밤에도 불을 밝혔고, 의사당 바깥에서는 지역구와 전국을 종횡무진 누볐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 등 울산과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코로나 사태라는 돌발변수가 더해지면서 최악의 국면이 펼쳐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지난 4년 새로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손발을 맞춰 울산의 경쟁력을 회복했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다만, 이제 씨앗을 뿌린 상태에서 그 씨앗이 알토란같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제대로 육성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스럽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령은 울산과 시민을 위한 도구이지, 최종 목적은 아닙니다. 무조건적 찬성도 무조건적 반대도 의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결코 아닙니다. 다수의 힘이 전가의 보도가 돼서도 안 되고, 소수의 목소리도 귀담아들을 때 의회의 존재 가치가 입증되리라 생각합니다.

제7대 의회는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인력확보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존경하는 동료의원들의 열정적인 활동과 인사권 독립으로 집행부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오직 의회 공무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신 의회 소속 공무원 여러분 덕분에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과 가치를 다시 정립하는데 징검다리를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있었고 그에 걸맞은 알찬 성과와 결실도 있었다고 자신합니다. 

7월 1일부터 출범할 제8대 의회는 정책지원관이 6명 더 충원돼 한층 더 촘촘한 의정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7대 의회가 지난 4년간 펼쳐온 의정활동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거울삼아 울산과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사계절을 네 번 순환하는 동안,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이 지면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울산시민으로 돌아가 언제 어디에서든 울산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