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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오-울산의 신중심도시로 변화된 봄을 맞는 북구-경상일보2019.4.2

울산의 신중심도시로 변화된 봄을 맞는 북구
-경상일보 오피니언 [자치의회]-2019.4.21

 

임채오 울산 북구의회 운영위원장

차가운 겨울을 지나 새로운 움직임을 기대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인 경칩에는 만물이 깨어나고 생명력이 소생한다. 북구에서는 자연의 절기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봄이 왔음을 체감한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 유럽 전역에서는 낭만주의가 일어났다.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콜리지(Coleridge), 스콧(Scott) 등은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시인이다. 워즈워스는 하늘에 떠도는 한점 구름처럼 홀로 호숫가를 거닐다가 무리지어 늘어선 수선화를 우연히 보게 된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수선화를 생각하며 자연에서 느낀 즐거움을 ‘수선화(The Daffodils)’로 표현했다. 그는 마지막 구절에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기쁨이 마음에 넘쳐흘러 수선화와 함께 춤을 춘다)’로 무한한 즐거움을 노래했다.

북구는 지금 꽃단지 사업으로 즐겁다. 2019년 봄을 맞아 북구는 ‘도시 꽃단지 조성사업’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브랜드사업에 분주하다. 주택, 아파트 베란다 ‘아름다운 도시정원 만들기’, 도로와 법면 등에 철과 꽃을 활용한 조형물 설치, 도심 유휴지를 활용해 힐링공간·자연학습장 조성 등 북구의 새봄맞이가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선사하고 꽃향기 그윽한 봄향기가 주민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다가올 2029년 봄에는 울산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과 함께 북구가 더없이 즐거울 것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두서(미호)~농소~강동을 연결하는 25.3㎞의 왕복4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1조1500억원, 1만1600명의 일자리창출효과와 2조5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울산지역내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북구로의 접근이 쉬워지고 주민의 주거, 교통, 경제활동이 더욱 편리해진다. 그리고 예타면제 사업에 농소에서 경주 외동간 도로건설도 포함되어 총 사업비 1700억원, 연장 5.9㎞에 해당하는 왕복4차선 건설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산업공단의 물류수송비용 절감은 물론 도로교통의 원활함으로 북구 인구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2029년 즐거운 봄향기를 기다리며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북부터미널 신설로 북구는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되어온 주차난, 도심교통체증, 협소한 시장부지, 안정적 수급문제 등을 해결될수 있다.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최적안을 연내 마련하고 이전할 경우 구·군의 대상지 추천과 부지선정 기준을 정립해 이전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의 농수산물도매시장부지는 4만1000㎡이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6만6700㎡, 광주는 11만1200㎡ 규모이다. 이전할 경우, 부지면적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면서 도로망 연결이 잘돼 있어야 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농소-외동 국도, 이예로(옥동~농소도로), 오토밸리로 등 2029년에는 북구 교통망이 보다 더 촘촘해진다. 2029년 북구는 도심 소비자와 농어민 생산자 간에 신속하고 원활한 거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농·수산물 거래장터가 될 것이다.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신설로 도심 혼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터미널은 이동 도시에 따라 권역별로 나눠야 한다.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을 서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눠 신설하면 상습 교통체증으로 불편해 하는 시민들의 민원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는 잠잘 때도 눈을 뜬다는 말이 있다. 변화는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 각자 위치에서 깨어있는 의식으로 변화의 주체가 될 때 가능하며 시작했다면 믿고 만들어 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2019년 봄은 도시 꽃단지 사업으로 2029년 봄에는 숙원사업 해결로 북구가 새로운 생명력으로 소생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