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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웅-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울산도시계획 새로 짜야-울산신문20190408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울산도시계획 새로 짜야

서휘웅 울산시의회 의원

필자는 지면을 통해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기 위해 울산시의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을 드린다.

지난 십여 년 동안 단체장의 잘못된 판단에 따른 도시계획과 기업과 경제를 생각하지 않은 안일한 행정으로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울산을 떠나가고 있다. 그 결과 인구가 감소하고 울산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 악순환은 현재 울산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말만 광역시이고, 산업수도이지 우리 울산은 경제·행정·문화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규모와 위상에 맞는 성장을 하지 못했다.

울산 인구의 반밖에 되지 않는 인근 포항만 봐도 도심 확장을 위한 제일 기본인 도로가 확실히 비교가 된다.
먼저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를 봐야 한다. 언양~울산 간 고속도로는 산업수도로의 위상을 반영해주지 못한 채 덜컹거리는 도로에 시민들은 막대한 통행료를 납부하였고, 수 년 동안 통행료 문제와 일반도로 전환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오히려 퇴보되어 왔다.

울산과 항상 비교하는 대전, 광주만 보더라도 우리와는 180도 다른 성장을 하였다. 도심 진입을 위한 도로는 울산의 2배~3배이다. 도시 전체를 순환하는 도로는 벌써 수 년 전 개통이 다 된 반면 울산은 송철호 시장, 문재인 정부에 와서야 이제 한쪽 면의 외곽순환도로가 확정되었다. 그 동안 얼마나 안일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재부나 국토부에서 울산시청이라고 하면 고개를 흔든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지난 십수 년 간 울산은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


이후 산업물류를 위한다는 자동차 전용도로 및 몇 몇 도로는 정주여건을 갖추지 못한 울산에 인구 유입이 아닌 인구 유출을 가속화시켰고, 울산에서 돈을 벌어 외부에서 소비하는 패턴의 증가로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광역시의 확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울산시는 지난 십년 간 시민들의 삶·건강도 책임지지 못했다. 신뢰성이 떨어지고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주지 못한 건강정책 역시 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주거를 위한 문화, 교육, 복지시설도 마찬가지다.

이토록 도시 계획이 중요한데 지난 십 여 년간 우리 울산시는 어디로 향하고 있었을까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송철호 시장과 함께 이제라도 새로운 울산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세먼지로 취임한 지 8개월이 되는 송 시장이 안 보인다는 비판 기사를 봤다. 정말 그 분들이 말씀하는 것처럼 민선 7기에 와서 일어난 미세먼지 일까. 아니다.

바로 그들이 있을 때 도시계획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울산에 이렇게 미세먼지와 스모그가 증가한 원인은 바람길를 막아버리고, 산림을 훼손한 무분별한 아파트 개발과 도시 건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의 미래를 책임지는 도시계획 심의는 누가 하고 있었는가. 정말 울산을 위하고 울산을 아는 위원이 심의 위원으로 참석해 정책을 내어야 하는 게 아닐까.

각 구·군에서 객관적인 자세를 가지고 지역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치열하게 논의하고 결론을 내어야 함에도 그동안 울산시는 그러하지 못했다.
한 도시의 근본이 되는 도시계획을 위해 이제라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을 다시 요청한다.

출처 : 울산신문(http://www.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