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9-09-04 15:49:16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위원회 및 여성의원들이 4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차별과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는 자유한국당은 각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2019.09.04. parksj@newsis.com |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지역 정치권과 여성시민단체가 공직후보자에게 "출산하면 100점짜리" 등 성차별적인 발언을 한 정갑윤·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위원회 및 여성의원들은 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차별과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는 자유한국당은 각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과 박성중 의원은 공직후보자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성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며 "특히 5선 정갑윤 의원은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으로서, 울산시민들에게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울산여성연대도 지난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차별적이고 몰상식한 여성비하 발언을 한 정갑윤 의원은 개인적인 사과가 아닌 전국민과 울산시민에게 즉각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정갑윤 의원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직 결혼 안하지 않았냐"며 "출산했으면 100점이다.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박성중 의원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내 관리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수십조원 예산을 다루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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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여성비하발언 일삼는 한국당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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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장 성차별 발언 공식사과하라"
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위원회, 정갑윤·박성중 한국당 의원 규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위원들이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의원단과 여성위원회가 “성차별과 여성비하 발언 일삼는 자유한국당은 각성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인사청문회장에서 있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성차별과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한국당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정갑윤 의원은 후보자가 미혼인 줄 알면서도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는 명백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며 “이는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여기는 것이며 형식적인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박성중 의원은 최기영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아내 하나도 관리 못하는 사람이 수십조원의 예산을 쓰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으로 배우자를 관리 대상으로 여기는 가부장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벌백계의 조치를 취하고, 크게 상처입은 국민들에게 진정성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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