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21-03-12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1년 3월 12일(금) 오후 15시

□ 장소 : 부산상공회의소 접견실(부산 부산진구 황령대로 24, 8층)

 

 

■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저쪽 사진이 우리 허용도 회장님과 부산상공회의소 지도부가 총리공관에 오셔서 식사하시고 찍은 사진입니다. 그때 우리 허용도 회장님과 부산상공회의소 지도부가 미리 짜 오셨는지 ‘여러 말 하지 않고 오로지 가덕 신공항 하나로 집중을 해서 총리 이놈의 자식 완전히 그냥 옭아매자’ 이렇게 작심하고 오셨었습니다. 거기에 추진위원장 하시던 이재희 사장님도 그때 가덕 신공항이 왜 돼야 하는가를 길게 설명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난 뒤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동안에 우리 허용도 회장님 그리고 부산에 상공인 여러분께서 큰 우군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에 기초 자치단체가 226곳입니다. 관광객이 제일 많이 오는 곳이 경기도 용인입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또 에버랜드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많을 겁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 많은 도시가 놀랍게도 여수입니다. 1년 관광객이 1,500만 명이 옵니다. 제주도 전체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오는 곳이 여수입니다. 그렇게 된 것이 무엇이냐, 2012년 해양 엑스포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호텔이 생기고, 교통이 발달해지고, 또 기본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엑스포 전까지만 해도 제일 관광객이 많았을 때가 700만 명이었는데 엑스포 지나면서 두 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여름철에 특별히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여수 시민들 사이에 외출 자제 운동이 벌어집니다. ‘관광객들에게 교통이 불편할 텐데 우리까지 외출하면 얼마나 더 불편하겠냐. 우리라도 집 밖으로 나가지 말자’ 그래서 한여름에 집 안에만 계시면서 관광객들 편하게 해드리려고 그런 운동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제가 도지사 때 호텔 신축허가를 내주는데 90%가 여수 내에서 호텔을 지었습니다. 나머지 10%가 21개 시 군의 호텔이고 90%가 여수에 지어졌습니다. 가보시면 대단히 큰 5성급 호텔까지 있습니다.

 

이번 2030 부산 엑스포 맨 처음에 시작은 특별한 준비 없이 나오게 됐지만 어차피 부산 시민들의 꿈이 되어버렸고, 성공시켜야 합니다. 성공시키려면 유치를 해야 되고 유치를 하고 성공하려면 공항이 있어야 됩니다. 자명한 일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세계 어느 대륙에서도 비행기를 한 번에 타고 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걸 위해서 비행기를 갈아타거나 비행기 타고, 열차 타고, 또 바꿔 타고 이렇게 오면 오는 숫자가 확 줄어듭니다. 그런데 김해 신공항은 비행거리가 짧으니까 세계 5대양 6대주에서 다 오기 어렵지만 가덕 신공항은 그게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세계 어디에서나 논스톱으로 올 수 있는 그런 공항이 된다’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엑스포라는 것이 문자 그대로 뭔가를 보여주는 것인데 보여주려면 사람만 와서는 안 되고 장비나 소재나 또는 전시 물품 같은 것이 있어야 됩니다. 그걸 하려고 하면 항공 물류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김해 신공항은 24시간 항공물류가 안되니까 만약에 부산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고 하면 외국에서 오는 참가자들이 그 장비를 인천공항까지 싣고 와서 인천공항에서 다른 걸 갈아타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2030 부산 엑스포가 성공하려면 공항다운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걸 해야만 앞서 여수의 비상을 제가 말씀해드린 것처럼 부산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이제 영업을 해야 하니까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 여러분이 뽑아주실 부산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 입니다. 4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임기 1년이 문재인 대통령 잔여임기와 거의 겹칩니다. 그러면 이번에 뽑는 부산시장은 부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까지 가덕 신공항의 진도를 가장 많이 나가게 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누가 그 일을 잘할 것인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것 복잡하게 여러 가지 말씀 드릴 것 없이,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까지 최대한의 진도를 나가게 하는 것’ 이것이 저희들의 숙제이기도 하지만 부산시장의 최대 업적이 될 것입니다. 그 일을 우리 부산의 경제인 여러분께서 꼭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S&P라고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의 조사원들이 2012년에 책을 써서 세계적인 ‘베스트 비즈니스 북’,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가장 최고의 비즈니스 북으로 선정된 책이 있습니다. 국내에도 번역이 됐습니다. 책 이름이 'Breakout Nations'입니다. ‘Breakout’이라는 게 ‘천장을 깨고 도약한다.’ 이런 뜻입니다. 그 책을 보면 ‘어떤 나라가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 발전의 도약의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평가하는 여러 가지 척도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제1도시와 제2도시의 격차가 ‘좁냐, 넓냐’입니다.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발전 가능성이 없는 것이고 격차가 좁을수록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척도를 가지고 그것을 썼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제1도시, 제2도시 격차가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산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지난 20년 사이에 부산 인구의 10% 이상이 줄었습니다. 그냥 ‘40만’ 이러면 실감을 못할지 모르지만 40만도 넘습니다. 400만에 육박하다가 지금 350만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10% 이상이 감소한 제2도시가 제가 알기로는 세계에 예가 없습니다. 그 어느 나라도 ‘제2도시가 20년 사이에 인구가 10% 이상 줄었다’ 그런 예가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비상한 위기라고 봐야 될 것이고 ‘그 위기를 타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 가덕신공항이다. 이만큼 큰 기회는 없을 것이다.’ 감히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은 우리 허용도 회장님이 저한테 가덕신공항을 윽박질러서 하자고 그럴 때는 보궐선거 있을 줄 몰랐습니다. 저희들도 몰랐습니다. 그랬는데 일은 이렇게 전개됐고 반드시 성공을 시키고 싶습니다. 그 다음에 ‘부산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겁니다. 우선은 작은 도시가 하나 생길 것입니다. 공항 도시가 생길 겁니다. 그만한 국제공항이 생기면 공항도시가 생깁니다. 인구 몇 만 정도가 모입니다. 그걸 영어로 ‘에어시티’라고 부릅니다. ‘그럼 그 에어시티는 어디에 생길 것인가’는 가봐야 알겠지만 강서구나 김해나 그 언저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생기고 공항이 생기고 또는 공항이 생기고 도시가 생기고, 그것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가 벌어진다고 하면 부산의 동서균형발전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과 어느 날 여기 다녀가신 뒤에 서울 가는 전용 비행기에 타서 커피 한 잔을 주시기에 얻어마셨는데 저희들은 저하고 김태년 원내대표하고 이광재 의원 셋이 있었고, 대통령님이 계셨습니다. 저희들은 그 생각을 못 했는데 대통령님께서 저희들이 말씀을 못 드린 얘기 한 가지를 지적하시는 게 ‘부산의 동서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거다’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신 마음속에 그게 맺혀 있던가 봅니다. 저희들은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냥 부산 전체의 경제를 뭉뚱그려 생각은 했지만 부산 내부는 못했는데 ‘그런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로는 이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도움이 될 겁니다. 소재·부품·장비가 무겁거나 부피가 많이 나가는 것은 해상물류, 배를 태워서 물류를 해야 되는데 가벼운 것이 부가가치가 더 많이 나가고 그것은 항공물류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항공물류가 가능한 공항이 인천공항뿐이라 그런 고부가가치 산업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지금은 굉장히 가벼운, 예를 들면 반도체 같은 것이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납니다. 우리 문창섭 회장님 계시지만 제조업이 영업이익이 3% 내지 5%만 나도 공장이 유지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반도체는 거의 45~50% 사이입니다. 엄청난 호황인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부산이 놓치지 않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일본만 해도 소재 산업의 선두주자가 세라믹이었습니다. ‘교세라’. 교토 세라믹을 줄여서 ‘교세라’입니다. 본사가 교토에 있습니다. 잘 아실 겁니다. ‘닌텐도’라는 아이들 게임 본사가 교토에 있지 않습니까? 그걸 동경으로 빼앗길 이유가 없는 겁니다. 또 간사이에는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앞으로 부울경이 그런 산업 쪽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아까 제가 설명해드린 엑스포 같은 마이스, 그리고 관광 이런 것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이제 부산의 한국거래소가 오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제2의 금융허브로 되면서, 많은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만 반대로 그쪽 분야에 일하는 청년들은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청년들의 희망업종 1번이 금융업입니다. 그래서 이 금융허브를 어떻게 더 채워갈 것인가, 특히 여기가 파생상품 중심의 금융허브를 지향하고 있는데 그것을 우리가 서울과 보완관계로 키워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 소부장 산업이 큰다면 이공계 계통의 좋은 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야 됩니다. 우리 부산대학교가 공과 대학이 좀 활발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취약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교육부와 상의를 해봐야겠습니다만 아직 후보하고도 상의를 안했습니다. 그냥 제 꿈같은 생각입니다.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제2캠퍼스를 서면 부근에 갖다 놓으면 어떨까. 부산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서쪽 끝에 공항과 메가시티가 들어오고 중간쯤에 이공계 쪽에 좋은 인재를 키우는 소부장 중심의 공과대학 제2캠퍼스를 하나 두는 것은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 다음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면 사하구에 있는 다대포-가덕 간 터널, 그렇게 함으로써 뭔가 그 쪽에 ‘새로운 맥박을 심어줄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을 어렴풋하게 합니다.

 

사실은 이제 녹산에서 가덕으로, 가덕에서 웅동으로, 웅동에서 산 밑으로 해서 창원까지 이렇게 지하철을 뚫으면 결국은 창원의 경남도청에서 부산시청까지가 지하철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메가시티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웅동까지는 되어 있는데 웅동에서 경남도청까지 직선거리로 오면 8km쯤 됩니다. 그것은 터널을 뚫으면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부산의 서부 쪽으로, 또 경남과의 메가시티가 활발하게 굴러가지 않겠는가’ 몇 년 안에 당장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꿈을 가지고 움직일 필요가 있겠다. 그 핵심이 공항이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께서도 한번 그런 꿈을 가지고 기왕에 공항은 이미 유치 성공하신거나 다름없으니까 그 다음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2021년 3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