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하헌기 청년대변인 논평] ‘이준석식 토론정치’는 국민께 전혀 도움되지 않는 파행만 낳을 뿐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21-09-01

하헌기 청년대변인 서면브리핑

 

 

 

■ ‘이준석식 토론정치’는 국민께 전혀 도움되지 않는 파행만 낳을 뿐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MBC 100분 토론을 방송 시작 30분 전에 취소해서 비판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준석 대표는 “갑자기 출연을 취소하면 MBC는 뭘 방송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송영길 대표를 ‘여의도에 사는 동물’에 비유하며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해놓고, 그것이 농담이라고 합니다. 경우 없는 막말에 가까운 실패한 농담이지만 그것을 문제삼지는 않겠습니다. 그것이 문제의 본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비판 받는 이유는 자신의 행동이 낳은 결과에 대해 아무런 책임 의식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국민과 했던 중요한 약속조차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저버렸습니다.

 

상식 수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해서 받는 비판임에도 국민의힘은 그게 억울한 모양입니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TV토론회 취소의 책임은 언론재갈법 강행 처리에 대해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한 민주당에게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는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TV토론회에서 협치를 위해 격의 없는 토론을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 기만 쇼’”라고 했습니다.

 

먼저 말해야 할 것은, 당연히 TV토론회 취소의 책임은 출연하지 않아서 취소한 쪽에 있다는 것입니다. 공당의 대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며, 그 행동에 핑계가 있다한들 책임 자체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깬 ‘책임’은 이준석 대표에게 있는데, 그조차 민주당에 떠넘긴다면 임승호 대변인이 자당 대표를 의사결정의 책임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문제의 핵심은 ‘토론 배틀’을 통해 대변인을 선임하겠다고 공언했고, 그러한 절차로 임승호 대변인 등을 선임한 이준석 대표의 정치관과 토론관의 실체가 이번에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정치인의 토론이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유권자가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바대로 언론중재법이 ‘언론재갈법’이라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의 토론에서 그 점을 역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준석식 토론정치’는 토론을 단순히 승패의 개념으로만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승산이 없을 경우 토론 자체를 파행으로 무산시키는 것이 더 나은 행동이 됩니다. 이준석 대표가 자당 대선후보들과 ‘토론회’ 개최를 두고 쓸데없는 기싸움을 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으나, 유권자들이 보기에 성숙한 정치의 자세가 아님은 확실합니다. 방송 시작 30분 전에 토론회 참석을 취소하여 언론계 종사자들을 괴롭혔음에도 본인에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유체이탈 화법’은 책임회피의 ‘생떼 정치’에 다름 아닙니다.

 

임승호 대변인과 국민의힘이 성숙한 자세로 이준석 대표의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인정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21년 9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