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하헌기 청년대변인 논평] 국민의힘 대선토론을 여러 번 할 이유가 있습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21-10-26

하헌기 청년대변인 논평

 

 

■ 국민의힘 대선토론을 여러 번 할 이유가 있습니까?

 

10월 2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를 보니 가관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네 명의 후보가 토론회에서 정책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여당 후보 비난하는 데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는 후보 간의 토론인지, 호사가들 끼리 모여 누구 뒷담화 하는 자리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검증의 장인 토론회를 꽤 여러 번 여는 것을 높이 평가해주려고 해도, 후보들의 콘텐츠가 받쳐주지 못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또 ‘아무 말 대잔치’를 벌였습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1980년대에 20대의 나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금수저다. 특권층에 편입된 것”이라며 “흙수저 정신이 있다면 대장동 비리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계층 사다리’란 말도 모릅니까? 흙수저가 사시에 합격하면 계층 사다리에서 상승한 것이지 금수저가 됩니까? 그런 식이라면 국민의힘 경선이야말로 특권층 경선입니다. 윤 후보 말대로라면, 윤 후보를 포함해 후보 세 분이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특권층에 편입한 분’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윤 후보가 9수를 했다고 해서 금수저가 아니라 흙수저라고 우길 겁니까?

 

홍준표 후보는 한술 더 뜹니다. 이재명 후보를 보고 “이재명 후보를 키운 건 사회에 대한 증오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책에 대한 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 당 후보에 대해 이런 식의 인신공격을 하는 것이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적절한 태도입니까? 국민은 각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을 검증하기 위해 토론회를 지켜보는 것인데, 왜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들까지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 후보 토론은 ‘본인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보이기 위해 해야 합니다. 설령 타당 후보를 비판하더라도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맥락에도 닿지 않는 얘기들을 거듭 할 것이라면 전파낭비를 그만하고 조속히 표결에 돌입함이 옳을 것입니다.

 

 

2021년 10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