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 제21대 대통령선거 백서 발간 시연회 인사말

□ 일시: 2025년 11월 5일(수) 오전 9시 20분

□ 장소: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좀 늦었지만, 오늘 드디어 대선 백서를 국민들께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상계엄 사태 그리고 그 엄청난 위기 속에서도 위대한 대한국민들께서 단합된 힘으로 내란의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12.3 비상계엄 때 국회로 달려온 국민들 덕분에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윤석열 탄핵 요구로 국회에서 윤석열을 탄핵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을 파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들 덕분입니다. 

아마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당대표인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이 말을 하자, ‘그리되었으면 좋겠다’는 망언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지금도 사실 내란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내란과 전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힘으로 물리치고 내란을 그나마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당과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거두며 국가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과 예기치 못한 선거였지만, 우리 국민들은 해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합니다. 최근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관세 협상을 비롯해 여러 경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어려운 외교 환경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신 점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회에서 우리 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선거 기간 헌신적으로 뛰어 주신 캠프 구성원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말 수고하셨다고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백서를 발간하기 위해 수고해주신 당직자분들과 백서발간위원회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공개되는 백서에는 내란과 맞서 싸운 기록이 꼼꼼하게 담겨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의 일들도 가감 없이 남겼습니다. 좋은 일, 안타까웠던 일을 비롯해 반성해야 할 일도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백서에서 우리 당이 걸어온 길, 대한민국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란청산과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는 길에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백서에 담긴 국민들의 소중한 여망을 되새기고 새로운 정치의 지침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이번 백서를 통해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잘했던 것은 더욱 발전시켜 다음 선거에서는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참 잘했다,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한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11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