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방심하면 안심이 뚫린다-20201230 울산매일

  • 게시자 :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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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1-01-22 15:39:53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겨울철로 접어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

개개인 방역수칙‧거리두기 적극 실천으로

올해의 위기 떨쳐내고 희망찬 새해 맞아야


겨울철 접어들어 코로나19(COVID-19)의 전국적 유행 양상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울산을 비롯한 전국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 3월초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를 넘는 등 3차 대유행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이다.


천명대를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면서 공포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춥고 건조한 겨울철로 접어들며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매우 우려스럽다.

정부가 수도권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였지만,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만큼 더욱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5단계 격상이 일부 방역 효과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내 확산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나 다름없다는 한탄이 흘러나고 있다.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울산은 물론 부산과 경남 지역에도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울산의 경우 부산진구 초연음악실에서 넘어온 장구 시험장 확진자에 이어 양지요양병원과 교육현장으로 급속히 퍼졌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위험요인이 낮다. 입국단계에서부터 확진까지 추적과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고 추적할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5단계를 넘어 3단계로 가야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3단계는 최후의 방어선이어야 한다. 2단계 및 2.5단계 수준에서도 골목상권은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회복불능의 붕괴수준으로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2.5단계를 최후의 저지선으로 삼기 위해서는 방역기관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참여만이 최후의 보루를 지켜낼 수 있다. 하지만,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은 과연 우리가 최후의 전선을 수호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표방하자, 각종 편법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일출 명소를 중심으로 해맞이 관광객들로 숙박업소가 매진이라는 소식도 더욱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100일 넘게 확진자 제로를 유지할 정도로 청정지역을 사수했던 우리 울산이 앞장서 모범적인 방역의 선례를 남겼으면 하는 개인적인 간절한 바람이 있다.

이제 코로나는 특정한 지역, 특정한 공간, 특정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곁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개인적인 모임이나 약속 등을 통해 전파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자제를 해야 한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우리의 멈춤은 상당기간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공적으로 모두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개인적인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고,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해 새해에는 확산세가 꺾일 수 있도록 우리 모두를 위한 서로의 협조와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쉽사리 긴장을 풀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예외일 수 없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한순간의 방심이 견고한 안심을 뚫는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사는 통로이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2020년 코로나와 함께 한 악몽 같은 한해를 2021년에도 이어나갈 순 없을 것이다. 신축년, 소의 해에는 코로나 위기는 물론 경제위기도 끝내고 울산이 재도약하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번성하는 한해로 만들어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