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울산 노동자를 모욕한 김두겸 시장은 즉각 사과하라

[기자회견문]
울산 노동자를 모욕한 김두겸 시장은 즉각 사과하십시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땀 흘려 일하시는 노동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김태선입니다.
저는 오늘, 깊은 분노와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1일, 김두겸 울산시장은 동구에서 열린 ‘온(ON) 미팅’에서
“내국인들은 일 좀 하라고 해도 잘 안 한다.
그러니 이주노동자와 임금 수준이 비슷한 거다”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닙니다.
정부가 재검토 중인 ‘울산 광역형 비자’를 유지하기 위해
기형적인 다단계 하청구조에 내몰린 내국인 노동자를
‘일 안 하는 게으른 사람’으로 폄훼하고 모욕한 것입니다.
노동자를 존중해야 할 파트너가 아니라,
한낱 비용으로만 취급하는 왜곡된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김두겸 시장에게 묻겠습니다.
조선업의 저임금과 인력난의 원인이 ‘내국인 노동자가 게으른 탓’입니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작업 환경,
언제 길거리로 나앉을지 모르는 불안정한 고용 구조,
그리고 같은 일을 해도 원청과 하청 사이에 몇 배씩 벌어지는 임금 격차.
이것이 바로 숙련 노동자들이 정든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김두겸 시장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철저히 외면한 채,
조선업 저임금 구조의 모든 책임을 내국인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환경 개선 주문마저 정면으로 반박하며,
오직 기업의 인건비 부담만 대변하는 편향된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김두겸 시장의 해법은
노동 환경은 바꾸지 않고, 그저 더 값싼 이주노동자로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국적이 다를 뿐 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노동자들을
억지로 경쟁시키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산업수도 울산이 나아가야 할 미래입니까?
울산은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일군 위대한 도시입니다.
그 숭고한 노동의 가치를 짓밟은 김두겸 시장의 망언은
울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김두겸 시장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노동자를 폄훼하고 모욕한 망언에 대해
울산시민과 조선소 노동자 앞에 즉각 사과하십시오!
또한, 노동 환경 개선 없이 외국인 노동력만 늘리려는
조선업 광역형 비자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울산에는 다단계 하청 구조 개선과 적정 임금 보장,
숙련 노동자가 돌아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 김태선과 더불어민주당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의 권리와 명예가 무참히 짓밟히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13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