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김지호 대변인] “감옥에 가 보면 다 억울하다더라”던 이준석, 특검 앞에서는 왜 본인이 한 말을 잊었습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75
  • 게시일 : 2025-12-22 11:28:14

김지호 대변인 서면브리핑

 

■ “감옥에 가 보면 다 억울하다더라”던 이준석, 특검 앞에서는 왜 본인이 한 말을 잊었습니까?

 

이준석 대표의 말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감옥에 가 보면 자기 죄 있어서 왔다고 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 “경찰을 잘못 만나서, 검사를 잘못 만나서 잡혀 왔다고 말하는 게 범죄자의 상투적인 변명”이라는 그 발언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말을 가장 정확히 재현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준석 대표 본인입니다.

 

김건희 특검에서 9시간 반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은 뒤, 이준석 대표는 “왜 내가 피의자인지 모르겠다”, “수사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무엇입니까? 바로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규정했던 ‘수사기관을 탓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전형적인 변명’ 아닙니까?

 

증거가 없다고 말하는 것, 검사와 경찰을 잘못 만났다고 주장하는 것, 자신의 혐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이 모든 태도를 범죄자의 상투적 행동이라고 본인이 그토록 단호하게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막상 본인이 피의자가 되자, 그 기준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 원칙은 왜 이렇게 쉽게 무너졌습니까?

 

더욱이 이번 수사는 단순한 오해나 주변 인물의 문제로 치부할 사안이 아닙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등을 제공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했는지 그리고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대표가 그 과정에 공모하거나 개입했는지 여부를 직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쟁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이준석 대표는 여전히 “왜 내가 피의자인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 본인의 발언과 태도가 대선 TV토론에서 스스로 가장 경멸하고 조롱했던 바로 그 모습과 과연 무엇이 다른지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억울함 앞에서는 구차한 변명이라며 조롱하고 경멸하더니, 정작 자신의 의혹 앞에서는 “나는 왜 피의자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준석 대표의 뻔뻔한 변명을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이렇게 어긋나는 정치에 국민은 더 이상 관대하지 않습니다.

 

2026년에는 입으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책임으로 국민 앞에 서는 정치를 선택하기 바랍니다.

 

2025년 1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