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김현정 원내대변인] ‘국민의 품’으로 간다던 용산 이전, 기껏 안긴 곳이 ‘사이비 교주의 치마폭’이었습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24
  • 게시일 : 2025-12-23 11:04:36

김현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의 품’으로 간다던 용산 이전, 기껏 안긴 곳이 ‘사이비 교주의 치마폭’이었습니까?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했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의 '검은 배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멀쩡한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으로 떠난 진짜 이유가 안보도, 소통도 아닌 특정 종교 지도자의 ‘입김’이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윤석열은 인수위 시절이던 2022년 3월 20일 용산 이전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이틀 뒤인 22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만나 "권성동을 통해 언제든 연락해라", "국가 프로젝트를 같이 하자"며 사이비 종교 브로커 노릇을 자처했습니다.

 

보도된 문건 속 한학자 총재의 발언은 이 의혹에 쐐기를 박습니다. 용산을 '왕의 산'이라 칭하며, 용산 이전을 두고 "내 품으로 대통령 및 대통령부가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국민의 품으로 가겠다며 멀쩡한 청와대를 뛰쳐나가더니, 기껏 안긴 곳이 사이비 교주의 치마폭이었습니까?

 

정작 주인인 국민에게 돌아온 것은 매일 아침 시민들의 발을 묶은 '민폐 출근길'과, 가벽 뒤로 숨어버린 '도어스테핑 쇼'뿐이었습니다.

 

결국, 이 추악한 '주술적 야합'의 계산서는 고스란히 국민 앞으로 날아들었습니다.

 

멀쩡한 집을 뛰쳐나와 탕진한 830억 원도 모자라, 이제는 그 난장판을 다시 원상 복구하는 데에도 560억 원의 혈세가 추가로 희생되어야 합니다. 국방부 등 연쇄 이전 비용까지 포함하면 천문학적 금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용산 이전은 정책 실패가 아닙니다. 명백한 범죄입니다. 합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종교 지도자의 '교시'를 국정의 지표로 삼은 '제2의 국정농단'입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부역자들에게 경고합니다. 더 이상 숨을 곳은 없습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십시오.

 

정부여당은 사이비가 아닌 '국민'만이 주인이 되는 청와대 시대를 다시 열겠습니다.

 

2025년 12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