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이용우 대변인] 헬기 사진으로 ‘황제 골프’라더니 이번엔 채용 면접표로 대장동 연루를 주장합니까
이용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헬기 사진으로 ‘황제 골프’라더니 이번엔 채용 면접표로 대장동 연루를 주장합니까
국민의힘은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대장동의 ‘숨은 설계자’로 지목해 놓고, 정작 대장동 사업의 어느 결정에 이 후보자가 어떻게 관여했다는 것인지는 단 한 줄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 전에 ‘숨은 설계자’라는 말부터 철회하십시오.
국민의힘이 내세운 면접표는 2010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을 뽑을 때 작성한 것입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인수위 시절 유동규 씨와는 소속 분과가 달라 당시에는 서로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씨의 채용 면접에 참여한 사실이 어떻게 5년 뒤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됩니까. ‘성남 라인’이라는 말로 사실을 얼버무리지 마십시오.
지난달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헬기 사진을 내놓으며 대통령 부부와 장남 내외가 ‘황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에는 탑승자가 보이지 않았고, 장남은 당시 그 골프장에 간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으로 누가 골프를 쳤는지까지 단정하더니 이번엔 면접표로 대장동 연루를 단정합니다. 국민의힘이 ‘양치기 소년’ 소리를 자초하는 이유입니다.
‘검찰 실무 경험’을 법무부 장관의 자격처럼 내세운 것도 국민의힘입니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 출신입니다. 서울고검장까지 지낸 당시 법무부 장관 박성재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항소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날 법무부 장관에게 부족했던 것이 검사 경력이었습니까.
국민의힘이 ‘공증 업무만’ 했다던 이 후보자는 참여정부 법무비서관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다뤘습니다. 방위사업청 개청을 준비해 초대 차장을 지냈고 지금은 청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소청이 막 문을 연 지금,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일에는 ‘철 지난 진영 담론’이 아니라 제도 개편과 신설 기관 운영, 오랜 법조 경력과 검찰개혁 의지 등 이 후보자의 풍부한 경험과 철학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법무·행정 경험을 평가해 후보자를 지명했고, 유 씨 채용을 둘러싼 논란도 인선 과정에서 살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위는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께 소상히 설명할 것입니다. ‘의혹 제기’는 면죄부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허위사실로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엄중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2026년 11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