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성현 중앙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엘시티 75평 아파트에서 해운대 바다 조망을 만끽하는 부산시장을 상상하는 것은 부산시민의 악몽입니다
박성현 중앙선대위 대변인 서면브리핑
■ 엘시티 75평 아파트에서 해운대 바다 조망을 만끽하는 부산시장을 상상하는 것은 부산시민의 악몽입니다
천혜의 해운대 해변은 오랫동안 부산시민의 것이었습니다. 엘시티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불법과 비리의 복마전 엘시티, 부산시민이 다 함께 누리던 경관과 조망과 환경을 망처 버린 엘시티는 악몽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상상합니다. 부산의 어느 해안에 또 다른 엘시티형 개발 민원이 들어오면 박형준 시장은 인허가를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바다조망 리조트 아파트의 가치를 누리게 해주려는 깊은 뜻을 품음직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서병수 전 시장처럼 또 다른 엘시티 개발을 밀어붙이기 위해 개발업체 사장을 아예 경제부시장으로 임명하거나, 어쩌면 허남식 전 시장처럼 또 다른 엘시티 개발을 위해 인허가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주변 도로를 혈세를 퍼부어 말끔히 정비하는 일도, 엘시티 로얄층에서 개발 가치를 만끽하는 시장이면 당연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새벽에 일터로 가서 밤늦게 골목 끝 작은 집으로 돌아오는 서민들이 힘겹게 하루를 살아내는 동안, 엘시티 로얄층에 사는 시장은 어느 해변에서 또 다른 엘시티 개발을 해낼 것입니다. 전임 시장들이 엘시티를 그렇게 만들어냈으니까요.
방송에서 보인 합리적 보수 이미지와 부드러운 대학교수의 이미지를 즐기면서 집 없는 서민의 애환을 이야기하고, 방세가 버거운 청년들의 고단함을 이야기하고, 투기를 막아야 한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던 박형준 후보. 결국 거짓이었고 가면이었습니다.
2020년 4월 자신의 배우자와 딸이 동시에 40억원이 넘는 엘시티 아파트를 웃돈까지 얹어서 매입하고 일년사이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까지 보고 있습니다. 분양권을 매입한 경위도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라면 부산시장 출마를 결심할 무렵이었을 텐데, 그의 가벼운 처신과 얄팍한 공직 철학, 그리고 자제할 줄 모르는 욕망이 놀랍도록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닮았습니다. MB 아바타라는 별명이 괜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부산시민들이 그 이름만 들어도 눈살을 찌푸리는 복마전 엘시티에서 나와 출근하는 아침, “시장님, 지난밤에도 평안하셨습니까?” 묻는 부산시민들께 뭐라 답을 할까요? 참으로 그로테스크한 장면이라 상상하기 조차 싫습니다.
2021년 3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