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2021 북방경제포럼 인사말
송영길 당대표, 2021 북방경제포럼 인사말
□ 일시 : 2021년 10월 28일(목) 오후 1시
□ 장소 :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
■ 송영길 당대표
2021 북방경제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칠두 회장님이 아프셔서 못 오셨는데 아쉽게 생각합니다. 우리 김윤식 이사장님과 한-러 관계자 여러분, 쿨릭 대사님, 알렉산더 마살체프 주한무역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한-러 관계 발전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여러 가지 여건상 시원하게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오신 우리 김윤식 신동에너콤 회장님,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이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대통령님께서 로마 G20 회의 가시는 것을 환송하고 오는 길입니다. 대통령님은 로마에서 G20 회의, 영국 글래스고에서 COP26 당사자회의, 헝가리에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와 4자 회담 등 중요한 일정을 수행하시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후위기 속에서 탈탄소 시대를 맞이해 여러 가지 한-러 간의 협력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시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석탄 중심의 화석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 중간 브릿지 에너지로써 LNG 천연가스 발전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토 면적의 70%가 산악지역이고 수력도 약하고 평지가 부족해 재생에너지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풍부한 자연 자원이 있고, 수력 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와 원전 분야에 있어서 SMR 분야가 탁월히 많이 발전해 있기 때문에 상호 간에 협력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바이오 백신 동맹도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했는데, 제가 인천시장 때 유치했던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 만에 오늘 최초로 243만 5천 도스를 생산해서 첫 출하를 했습니다. 오늘은 내국인 대상 백신이 출하된 뜻깊은 날입니다. 스푸트니크가 춘천에 생산 공장을 만들고 있는데 제가 그 현장도 다녀왔습니다. 한-러 간에 백신 분야도 협력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첨단 분야에 협력할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을 보니까 수소 분야의 협력이나 베링해협 해저터널 문제, 북극항로 개척 문제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IMO 기준에 따르면 전 세계에 10만여 척의 배가 떠다니고 있는데, 탄소배출 기준이 강화돼서 벙커씨유를 쓸 수 없고 앞으로 암모니아나 LNG 벙커링을 통한 엔진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스크래퍼를 설치하든지 여러 가지로 엔진이 바뀌고 있는데, 이러한 분야에 한-러 조선산업 간의 협력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쯔베쯔다’가 별(star)이라는 뜻인데, 쯔베쯔다 조선소와 DSME 간에 여러 가지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북극항로를 개척하고 친환경적으로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러 간의 여러 가지 협력이 필요한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북방경제포럼을 통해서 더욱더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이 도출되고, 실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아쉬운 것은, 제가 직접 노바텍에서 개발했던 아틱LNG2 현장을 다녀왔는데 미국의 여러 가지 제재 논란으로 우리나라의 한국가스공사라든지 엑심뱅크, IBK가 참여하기를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잘못 참여했다가 미국 제재에 걸려서 세컨더리보이콧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위험 때문입니다. 그러한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러시아 분야의 독립적인 펀드의 필요성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논의돼서 좀 더 공격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에서 항상 저희에게 ‘제재를 하면서도 미국과 일본은 투자하는데 한국은 왜 그렇게 소극적이냐'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 지적을 많이 받고 있어서 담보할 수 있는 독립적인 투자 펀드의 필요성을 제가 권구훈 북방경제 후임 위원장이 있을 때 논의했습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전문가인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좀 더 그런 것에 대한 추동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저는 이제 대통령 선거 기간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우리 이재명 후보님과 앞으로의 새로운 정부에서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비전을 같이 상의하고 공유해서 우리의 대륙을 향한 꿈, 대륙과 해양 세력을 연결하고 통합시키는 한반도의 평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북방경제포럼의 성공을 기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