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 조사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666
  • 게시일 : 2025-09-06 10:58:01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 조사 축사 


□ 일시 : 2025년 9월 6일(토) 오전 10시
□ 장소 : 킨텍스 제2전시관 403호

 
■ 정청래 당대표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씁니다. 인류가 태동해 여기까지 오면서 이 민주주의를 실행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버려야 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깃발을 들고 온 것이 ‘민주주의 깃발’입니다. ‘진리의 영역은 비판 받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정책은 찬반이 있을 수 있으나 진리는 비판 받지 않는다. 그래서 진리다.’라고 한다면 민주주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진리의 영역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이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대 원칙이었습니다. 가위질을 하지 않았고 문화예술인에게 충분히 지원하되 “이것 하라. 저것 하라”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문화정책에 대한 대전환으로 한류가 태동했고 오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한류 작품들이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께서 꿈꿨던 ‘문화가 아름다운 나라’가 지금 실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정책이, 하나의 전환이 엄청나게 큰 변화의 물결을 이루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는 이 민주주의의 현장,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이 민주주주의의 진리가 오늘부터 뽑히는 날까지 잘 실현되면 이 또한 우리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을 불러올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한 사람의 지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지금까지 왔듯이 민주당 또한 당원들의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가야 할 것입니다. 이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은 제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북을 방문했을 때 어느 평당원이 저에게 제안을 한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았습니다. “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만 해야 됩니까?”, “왜 최고위원은 영향력 있고 무엇인가를 갖춘 그런 사람들만 해야 됩니까?”,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십시오.” 그래서 평당원 중에서 지명해 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명하는 것 보다는 평당원들이 모여서 평당원의 대표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민주적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좀 더 올바르겠다는 생각을 해서 제가 평당원을 지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최고위원도 평당원들에게 그 권리를 돌려드리는 것으로 한 단계 진화해서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찌 보면 평당원들에게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놓는 것은 제도로 정책으로 앞으로 잘 계속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평당원들이 가장 적절하고 훌륭한 최고위원을 선출해내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이 과정 또한 아주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으로 과정, 과정마다 여러분의 지혜가 모아지길 바랍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제 주변의 누가 평당원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떨어졌는데 어떻게 좀 해줘요.” 이렇게. 제가 그 문자를 받고 이것은 적절하지 않다. 물론 답변은 안했습니다만 대표가 누구를 붙이고 떨어뜨리고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그 문자를 보면서 ‘아직도 대표가 여기에 영향력을 그리고 간섭을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뽑힌 열두 분, 저는 뽑히고 나서 알았습니다. 앞으로 한 명이 선출될 때도 선출되고서 ‘아 이분이 선출 됐구나.’ 라고 알 것입니다 여기 계신 배심원단의 역할이 대단히 큽니다. 앞으로 당원들께서 9일 10일 양일 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한 분을 선출해 갑니다. 오늘 예선을 거쳐서 올라오신 열두 분 모두가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제가 악수를 하긴 했습니다만 열두 분 중에서 한 분이 선정이 될 것입니다. 선정이 되지 못한 열한 분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이런 과정에 내가 그래도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라고 생각하시고 혹시 안 되시면 다음 기회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회에 도전하려면 다음에도 이런 제도가 있어야 하겠죠? 여러분 다음에 이런 제도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네) 괜찮습니까? (박수)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당 사상 최초로 최고위원을 평당원 중에서 그것도 평당원들의 민주적 의사과정을 통해서 뽑는 오늘의 이 현장이 아마 후세에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도 평당원들끼리 모여서 이렇게 선출했다 하고 한 줄로 기록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성심성의껏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민주주의 만세입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9월 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