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한덕수 등 국무위원 내란공모 규탄사
한덕수 등 국무위원 내란공모 규탄사
□ 일시 : 2025년 10월 14일(화)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
■ 정청래 당대표
내란 공범 한덕수 씨는 ‘계엄에 관한 어떠한 지시나 서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CCTV가 거짓말을 한 것입니까? 한덕수 씨가 거짓말을 한 것입니까? CCTV 영상 속에 나온 한덕수는 한덕수가 아니란 말입니까? CCTV 영상 속에서 윤석열과 한덕수, 이 내란 공범 방조자들이 서류를 주고받고 또 웃고 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졌습니다. 계엄에 관한 어떠한 지시나 서류를 받지 않았다면, CCTV 영상 속에 지시나 서류를 준 윤석열은 윤석열이 아니고, 또 지시나 서류를 받은 한덕수 등 당시 국무위원들은 유령들이란 말입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와 공범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이제 응당한 심판과 처벌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재판은 ‘침대 축구’처럼 느리기만 합니다. 한덕수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 처벌, 우리 국민들께서 원하는 방향대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앞으로 매진할 것입니다.
이번 국정감사는 내란 잔재 청산이라는 국민적 바람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성실한 국감이 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병기 원내대표
‘계엄을 몰랐다. 막으려 했다’ 그동안 한덕수가 국민 앞에 내뱉은 말입니다. 이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CCTV에는 윤석열의 지시문을 손에 들고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는 한덕수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전화를 돌리고, 계엄 문건을 회람하며 논의하던 장면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순간 그는 웃고 있었습니다. 그는 몰랐던 사람이 아닙니다. 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실행한 공범입니다. 그런데도 한덕수는 끝까지 거짓말을 하며 내란의 책임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란의 와중에 대선 후보 자리까지 넘보았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는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 불의가 아니라 정의가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민주당은 끝까지 추적하겠습니다. 숨은 공범자, 방조자, 조력자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재판부는 내란 재판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합니다. 어떤 정치적 반발과 저항이 있더라도 국민의 이름으로 헌정 질서를 유린한 자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과거의 얘기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중대사입니다. 진실을 덮으면 또 다른 내란이 올 것입니다. 한덕수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십시오. 내란 세력이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라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2025년 10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