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을 환영하며-20201214 울산매일

  • 게시자 :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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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1-01-22 15:21:05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민관협력 결실이자 좋은 본보기인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울산시는 역세권 개발계획 적극 검토로 도시의 성장 대비해야

북구 새 미래 그려보며 더 이상 변방 아닌 중심도시 도약 꿈꿔


2019년 3월 '송정역까지 광역전철을 연장 운행해 달라'며 북구 주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 9개월이 흐른 2020년 12월, 내년도 국가예산에 태화강~송정 광역철도 개설 사업비 75억6천만원이 반영되면서 광역전철 연장운행이 가시화됐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가칭)송정역 건립공사가 지난 2018년 시작됐다. 당초 송정역은 일반철도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계획됐다.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만 광역전철이 운행되는 것으로 계획됐고, 태화강역부터 송정역은 계획에서 빠져 있었다. 계획 당시에는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이나 향후 주변 지역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울산시는 광역전철 연장운행을 위한 역사 시설개선을 건의했고, 잇따라 우리 구에서도 광역전철 연장운행 필요성을 관계기관에 적극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을 관철시키기 위한 민과 관의 협력이 돋보였다.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는 결성 이후 주민 서명운동을 펼쳐 2개월 여 만에 7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다. 청와대와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관계 부처 등을 찾아가 서명지를 전달하고 광역전철 연장운행 당위성을 설명하며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국회의원, 시장, 시·구의원 등이 나서 지역사회에서 여론을 형성하고, 국회와 정치권, 중앙부처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이어갔으며, 관계부처와의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관계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도 뒷받침됐다.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시설투자 사업인 만큼 관계부처 등은 신중했고, 합의점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드디어 2020년 12월 태화강~송정 광역철도사업 국가예산이 확보됐고, 송정역에도 광역전철이 다닐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지금까지 앞에서, 또 뒤에서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번 사례는 민관협력의 좋은 본보기로 남을 것이다.


되돌아 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실패에 낙담한 상황에서 광역전철 연장운행사업마저 진척이 없자 주민들은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을 요구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하기도 했고, 코로나19로 재정이 악화되면서 정부와 울산시가 예산부담을 놓고 줄당기기를 이어간 적도 있었다.


지난달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 준공식 참석차 울산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납치(??)한 사건도 기억에 남는다. 총리를 경호하는 경호인력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일이지만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호소에 정 총리가 화답해 송정역 공사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하게 된 것. 현장에서 정 총리에게 광역전철 연장운행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제 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가칭)송정역은 울산 중구와 동구, 북구 지역에서는 동해남부선 유일한 역이다. 이제 이 곳에서 전동열차를 타고 태화강역을 거쳐 부산까지 저렴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이 환영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다. 특히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늘 안고 살았던 북구 주민들에게 철도 교통망 확충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송정역이 들어서는 송정·창평 지역은 북구의 인구 증가를 이끌고 있는 곳임과 동시에 개발 가능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대규모 주거단지 형성과 함께 도시 인프라도 하나둘 갖춰지고 있다.


특히 송정역 역세권 일원은 환동해권 도시 지역과의 연계 발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전략적 거점지역이며, 도시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요충지이다.


우리 구는 창평동과 시례동 등을 포함한 송정 역세권 일원을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로 울산시에 제출했는데, 최근 울산시가 국토부에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로 시례동 일원을 2순위로 추천하기도 했다. 북구 발전은 시례동 지역을 포함한 송정 역세권 개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아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 절차 등 행정사항이 남았지만 이제는 광역전철 연장운행 이후를 고민해야 한다. 역사 규모나 기반시설 확충 등도 중요하겠지만 울산시 차원에서 (가칭)송정역 역세권 개발계획을 적극 검토해 도시의 성장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울산의 변방이 아닌 중심도시를 꿈꾸며, 오늘도 북구의 새로운 미래를 머릿 속에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