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탄핵 부정, 피해자 조롱, 울산 국민의힘 정치의 민낯
탄핵 부정, 피해자 조롱, 울산 국민의힘 정치의 민낯
국민의힘 울산 국회의원들의 망언이 도를 넘었다.
김태규 의원은 4일 라디오 방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를 두고 “뭐였지? 세월호였나?”라고 말하며 헌법재판소 재심을 통한 명예회복을 주장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오염되고 왜곡됐다는 주장까지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국정 개입과 대통령 연설문 등 공무상 비밀 문건 유출, 대기업들에 대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요구와 압박 등 명백한 국정농단에 따른 헌정사적 결론이다. 국정농단에 분노한 국민이 촛불로 지켜낸 민주주의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판사 출신 현직 국회의원이 탄핵 사유조차 불분명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사법부를 오염된 집단으로 몰아붙였다. 헌정질서를 흔들고 국정농단의 역사를 지우려는 노골적인 탄핵 불복 선언이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 의원도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 예정인 국회 간담회에서 동료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지”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린 끔찍한 범죄를 농담거리로 만든 것이다.
피해자는 서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울산시당을 이끄는 사람의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와 공감 능력이 어느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서범수 의원은 이번 발언을 무겁게 성찰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각별히 신중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도 당 차원의 조치를 언급한 만큼 그에 합당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한쪽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부정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강력범죄 피해자의 상처를 농담으로 소비한다. 이것이 울산 국민의힘의 민낯이다.
김태규 의원은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국민의힘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시민의 상식과 헌법을 무시하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울산 시민은 탄핵 불복과 피해자 조롱을 정치로 인정하지 않는다.
2026년 8월 6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지역위원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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