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수현 수석대변인] 김건희 씨의 뒤늦은 시인과 궁색한 변명,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93
  • 게시일 : 2025-11-05 13:58:25

박수현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김건희 씨의 뒤늦은 시인과 궁색한 변명,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김건희 씨가 통일교 관련 인사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내놓은 반쪽짜리 시인에 불과합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변호인단의 변명입니다. 통일교 측의 요구사항이 "막연한 기대나 호의 수준의 언급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합니다. 8천만 원 상당의 명품을 건네면서 캄보디아 ODA 사업과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같은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했다면, 이것이 어떻게 막연한 기대입니까?

 

검찰과 사법당국은 일반 국민이 식사 한 끼, 작은 선물 하나를 건네도 청탁과 대가성을 엄격히 따집니다. 그런데 대통령 부인이 받은 8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막연한 호의'라는 것입니까? 이는 법 앞의 평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궤변입니다.

 

더구나 김건희 씨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수수에 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증거와 증언이 명백한 상황에서 일부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하는 이 태도는 진정성 있는 반성이 아니라 치졸한 법정 전술이자, 국민을 상대로 한 또 다른 기만극입니다.

 

"깊이 사과한다"는 말도 공허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건 발생 후 수년이 지나, 구속 수감된 상황에서, 보석을 청구하며 내놓은 사과를 누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김건희 씨는 더 이상 궁색한 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하지 말고,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히십시오. 그것이 "국민의 꾸지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말에 걸맞은 최소한의 자세입니다.

 

2025년 11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