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지혜 대변인] 쿠팡은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 국민은 김범석 의장에게 묻고 있습니다
박지혜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2월 19일(금) 오후 3시 1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쿠팡은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 국민은 김범석 의장에게 묻고 있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의장은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을 이유로 끝내 국회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사과도, 책임 있는 설명도 없이 외국인 임원을 앞세운 태도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모욕한 쿠팡의 태도에 깊은 분노의 감정을 표합니다.
이번 유출은 3,370만 개 계정, 대한민국 성인 4명 중 3명에 달하는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중대한 사건입니다. 국회의 출석 요구는 국민을 대신한 정당한 요구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법인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식의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법질서에 도전하는 행위입니다.
쿠팡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로사 은폐 의혹, 코로나19 집단 감염 책임 전가, 허위·과장 광고, 납품단가 후려치기까지 위법·편법 논란은 반복돼 왔습니다. 법과 윤리를 경시해 온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범부처 대응 태스크포스 구성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고발을 포함해 징벌적 손해배상, 기업 페널티 부과, 산업재해 은폐에 대한 형사처벌,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영업정지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면 대한민국의 법 앞에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이익만 취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에 한국에서의 미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편리함보다 중요한 것이 있고, 빠른 배송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한 쿠팡 탈퇴 고객의 글은 많은 국민의 심정을 대변합니다.
상장 당시 ‘한강의 기적’ 운운하며 상장 성공이 곧 한국의 성공인 양 포장한 것은 김범석 의장 본인입니다. 그 기적을 만든 것은 바로 우리 국민의 저력임을, 그 국민이 요구하는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의 존엄과 법의 준엄함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의지가 있어 김범석 의장을 출석시켜 책임을 보여줄 것인지 쿠팡을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2025년 1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