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연 선임부대변인] 덮을수록 커지는 의혹, 2차 종합특검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결단입니다
김연 선임부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2월 24일(수) 오후 3시 50분
□ 장소 :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
■ 덮을수록 커지는 의혹, 2차 종합특검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결단입니다
지난 특검과 검찰 수사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수사 결과와 발표 과정은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깊은 불신만을 남겼습니다. 핵심 인물과 권력 중심을 향한 의문에는 충분히 답하지 못한 채, 서둘러 결론을 내렸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돼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드러난 새로운 정황들은 2차 종합특검의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김건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당시 당대표실의 개입을 뒷받침하는 물증이 확보됐다는 보도는, 이 사안이 단순한 개인 비위가 아니라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핵심 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대한 권력형 비리 의혹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에 대해서는 일반이적 혐의에 대한 구속 심문이 진행 중입니다. 헌정 질서와 국가 이익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혐의가 사법적 판단의 문턱에 이르렀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제기된 의혹들이 결코 정치적 주장이나 가설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산적해 있습니다. 내란 기획과 준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노상원 수첩’의 실체와 의미,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의 특혜 제공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창원 국가산단 지정 과정에서의 부당한 개입 의혹까지, 국민은 아직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중대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고, 기존 수사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이미 수사가 끝났다”는 주장은 국민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부분적 수사와 단편적 해명으로는 권력 핵심을 둘러싼 구조적 의혹을 밝힐 수 없습니다.
2차 종합특검은 정치적 공세가 아니라, 남아 있는 의혹들과 새롭게 드러난 정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무너진 사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선택입니다. 권력의 중심을 향한 의혹일수록 더욱 엄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입법·정치·국회 차원의 모든 수단과 절차를 총동원해 2차 종합특검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관철하고 처리할 것입니다. 이것은 무너진 사법 신뢰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민주당의 책임 있는 결단입니다.
2025년 12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