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권향엽 대변인] “민주주의 지키는 데 피가 필요하다”는 김문수 후보, 언어를 오염시키지 마십시오
권향엽 대변인 서면브리핑
■ “민주주의 지키는 데 피가 필요하다”는 김문수 후보, 언어를 오염시키지 마십시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는 반드시 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적법하게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에 대한 과격한 반정부 활동을 선동하고 유혈사태까지 조장하는 듯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입법부를 짓밟은 것이 불과 8개월 전의 일입니다. 그 윤석열의 지지자들이 윤석열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사법부를 습격한 것이 불과 7개월 전의 일입니다.
12월 3일 밤, 국회로 한걸음에 달려오신 주권자가 없었더라면 그날 계엄에 저항한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릴 수도 있었습니다. 전 국민이 내란의 풍경을 생중계로 똑똑히 봤습니다. 12‧3 내란의 위헌성과 위법성을 부인하고, 옹호하기 급급한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 김 후보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피를 입에 올릴 수 있습니까?
토머스 제퍼슨의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격언은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에 항거한 시민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불법 비상계엄을 통해 친위쿠데타를 일으켜 독재를 꿈꿨던 윤석열 정권의 부역자가 할 말은 아닙니다.
김 후보의 발언은 민주주의 수호를 가장한 언어일 뿐입니다. “피청구인이 오염시킨 헌법의 말과 헌법의 풍경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던 장순욱 변호사의 윤석열 탄핵심판 최후변론을 기억합니다.
김 후보는 민주주의의 말과 민주주의의 풍경을 오염시키지 마십시오.
2025년 8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