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안 브리핑] 김두겸 시장의 갈팡질팡 ‘세계적 공연장’


 
❏ 주간현안 브리핑-김두겸 시장의 갈팡질팡 ‘세계적 공연장’
❍ 김두겸 시장의 갈팡질팡 ‘세계적 공연장’
     
김두겸 시장이 또 한 번 세계적 공연장 건립에 대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김두겸 시장의 세계적 공연장은 지난 22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울산교 인근 태화강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고 공약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23년 당초 예산에 태화강 오페라하우스 용역비로 10억원을 확보했고, 김두겸 시장 또한 23년 하반기부터 24년 7월까지 각종 언론을 통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홍보하였습니다.
특히, 23년 8월에는 태화강 위 세계적 오페라하우스라는 주제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할 만큼 오페라하우스에 진심이었습니다.
이 무렵, 세계적 오페라하우스라는 이름이 세계적 공연장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울산시가 밝힌 예산은 3천 6백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성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여론과 주차장, 생태환경, 하천점용 허가 문제 등이 불거졌고, 실제로 2억 2천만원을 들여서 실시한 오페라하우스 타당성 기본구상 용역에서도 부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24년 10월에는 국감현장에서 세계적 공연장이 국제아트센터로 바뀌었다가 윤석열 내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던 24년 12월 말, 국제정원박람회 장소인 삼산여천매립장 부지에 다시 세계적 공연장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했습니다. 이때의 예산은 5천억원이었습니다.
대선 이후인 올 해 6월 경, 울산시는 어려울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국제정원박람회 예산에 세계적 공연장 예산을 포함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민주당 울산시당에 협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도 대선 공약인 문화엔터테인먼트 파크와도 유사하다며 국비 지원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지만, 결국 현재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당초 2천5백석, 1천석 규모의 공연장 각 1개씩이었던 김두겸 시장의 세계적 공연장은, 1천석 공연장 대신 몰입형 미디어 상영관이 추가되면서 또다시 바뀌었습니다.
지난 3년 간의 과정을 볼 때, 김두겸 시장의 세계적 공연장은 갈팡질팡, 그 자체였습니다.
이미 각종 용역비로 낭비된 시민의 혈세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난맥상을 보이는 사업과 김두겸 시장에게 5천억원이라는 돈을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울산시는 9억 4천 여 만원을 들여서 세계적 공연장 건축 기획디자인 국제지명 공모를 진행 중입니다.
5천억원이라는 국비는 여전히 김두겸 시장의 희망사항일 뿐인데, 애꿎은 시민의 혈세만 낭비되는 건 아닌지 시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울산시가 발표한 계획만 보더라도 김두겸 시장의 임기 안에는 첫 삽을 뜰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2028년 이후의 건축계획은 물론이고, 10년 후인 2038년 국제정원박람회 재유치 계획까지 들먹이는 것은 너무나도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의욕이야 탓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정 하고 싶으시다면 내년에 다시 울산시장 후보가 되어 공약으로 발표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울산시는 세계적 공연장 사업이 이렇게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 정부 혼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혼란을 야기한 정부는 윤석열 정부이고 결국 윤석열의 불법 계엄으로 인한 내란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김두겸 시장은 당시 공직자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을 반대하고, 극우집회에도 참석하는 등 윤석열 정부가 야기한 혼란에 스스로 혼란을 더 부추겼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