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안브리핑] 김두겸 시장의 울산공업축제 3년 /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울산시민은 어떤 존재인가?


 
❏ 주간현안 브리핑(김두겸 시장의 울산공업축제 3년/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울산시민은 어떤 존재인가?
❍ 김두겸 시장의 울산공업축제 3년.
2025년 울산공업축제가 끝났습니다.
올해도 퍼레이드로 시작해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울산시는 7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매번 반복되었던 자화자찬이라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소문난 잔치집이라 그런지 뒷말도 무성합니다.
퍼레이드 인원 동원을 위해 올해도 공무원들은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고, 어떤 동장님은 자생단체들에게 애걸복걸 했다는 후문도 들립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폐막식 불꽃놀이 장소를 동구에서 북구로 옮겼다는 수군거림도 있습니다.
공업탑로터리 한가운데에서 최강 울산을 외치며 울산이 곧 대한민국임을 선언하는 김두겸 시장의 모습은 K컬쳐 시대에 펼쳐진 울산판 신파극이라는 자조도 들려왔습니다.
23년 17억 원, 24년 24억 원, 올해 28억 원.
해마다 예산은 늘어가는데, 울산공업축제는 과거로만 회귀할 뿐입니다.
울산공업축제는 우리에게 축제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남겼습니다.
올해 예산은 28억 원이지만, 연계행사까지 포함하면 70여억 원이 소요됐습니다.
해마다 공업축제 방문객 숫자에 연계행사의 방문객까지 포함시켰으니, 그 예산도 공업축제 예산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단일 축제로 전국 최고 수준의 예산 규모입니다.
전국에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부산불꽃축제의 작년 예산은 24억 원.
작년, 가장 뛰어난 경제 효과를 낸 지역축제로 평가받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예산은 약 25억 원.
예산에 비해 울산공업축제의 실속은 빈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공업축제의 빈곤함보다 축제에 대한 울산시의 인식은 더 심각합니다.
태화강대공원에 정크아트로 우뚝 서 있던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과 공업탑 퍼레이드 행렬 선두의 태극기를 든 어우동은 부조화를 넘어 차라리 부조리에 가까울 지경입니다.
김두겸 시장은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습니까?
공동체의 축제라는 본래 의미를 망각하고, 소비자와 공급자의 관점에서만 축제를 바라본 탓에 함께 만드는 축제가 아닌 보여주기식 행사로 전락한 것입니다.
시대착오적인 도심 퍼레이드, 대형 공연, 화려한 이벤트, 값비싼 경품.
애시당초 울산시가 내세웠던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다는 취지는 무색하기만 합니다.
그래 역시! 최강 울산!이라는 슬로건은 시민들에게 자긍심이 아니라 그저 공허한 울부심(울산에 대한 자부심)으로만 들릴 뿐입니다.
이제 김두겸 시장의 울산공업축제는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3년 간의 돈 잔치도 끝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민과 함께 김두겸 시장의 울산공업축제에 영원한 안녕을 고합니다.
❍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울산시민은 어떤 존재인가?
 
내일로 예정된 울산시의원 연찬회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존에 연찬회를 준비해 오던 대행업체를 갑자기 바꿨는데, 새로 바꾼 업체가 바로 작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해외연수 항공권 부풀리기로 국민권익위에 적발된 그 업체였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시의회 교육위원회 일본 해외연수에서 현지 차량 계약 또한 그 업체에 맡겼다고 합니다.
그 업체 대표는 국민의힘 출신의 전 남구의회 의장이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몇몇 국민의힘 시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했습니다.
당장 이성룡 시의장과 관련 시의원들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했습니다.
그들만의 짬짜미를 모를 울산시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최근 울산대공원 정문과 남문 현수막 게시대에 이상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는 어느 시민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대공원 정문 양쪽 인도 정비사업 예산 확보”,
“울산광역시 이장걸 시의원 올림”이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사진이 들어간 홍보현수막으로 추석 연휴 전부터 게시되었다고 합니다.
울산대공원 현수막 게시대는 주로 대공원 내 행사 안내와 캠페인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곳에 걸린 이장걸 의원의 현수막은 누가 보더라도 공사 안내를 가장한 본인 치적 홍보용입니다.
이장걸 의원은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으로, 울산시설관리공단은 피감기관입니다.
시민의 휴식공간 한복판에 낯뜨거운 정치인의 홍보 현수막이라니, 시설관리공단 직원은 꽤나 고민스러웠을 것입니다.
이장걸 의원의 이 같은 행위는 갑을 관계를 이용한 직권남용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울산시민은 과연 어떤 존재입니까?
시의장 공석 사태에 무면허 운전 감싸기, 후반기 내내 말썽만 일으키고도 언제까지 눈 가리고 아웅만 할 작정입니까?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경고합니다.
스스로의 눈만 가린 채 “영구없다”만 외치는 그 어리석은 모습을 울산시민은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